[Q&A] 동절기 접종 끝나면 백신 못맞나…"2가백신 안 맞았다면 가능"
송고시간2023-03-22 15:19
올해 코로나19 백신, 연례접종으로 1회만 실시…기저질환자는 2회
65세이상·감염취약시설·기저질환자, '적극권고' 대상이지만 1회 접종
접종기관 1만7천곳→5천여곳 축소…소아·영유아 접종 인프라 유지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정부가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연 1회(면역저하자는 2회) 연례접종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2023년 코로나19 백신접종 기본방향'을 22일 발표했다. 현재 시행 중인 동절기 추가접종은 다음달 8일부터는 종료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보도자료와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 연례접종은 언제 실시되나
▲ 접종 시기는 10~11월 중이며 전 국민이 대상이다. 다만 면역 형성이 어렵고 지속기간이 짧은 면역저하자는 연 2회 접종한다. 면역저하자에 대한 첫 접종은 5~6월께 실시할 계획이다.
-- 면역저하자는 어떤 경우인가
▲ 종양 또는 혈액암으로 항암 치료를 받는 경우, 장기이식 수술을 받고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경우, 조혈모세포 이식 후 2년 이내인 환자 또는 이식 후 2년 이상 경과한 경우라도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경우, 일차(선천) 면역결핍증, 고용량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또는 면역을 억제할 수 있는 약물로 치료 중인 경우, 이런 기준에 준하는 면역저하자로서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이다.
-- 고령층은 연 2회 접종 대상이 아닌가
▲ 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당뇨병·천식 등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와 함께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고위험군은 '적극 권고'의 대상이지만, 면역저하자를 제외하고는 2회 접종 대상은 아니다.
-- 접종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무료인가. 만약 올해 감염병 등급이 하향 조정될 경우에는 유료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나
▲ 무료 접종이다. 방역 당국은 연내 감염병 위험 등급이 4급으로 전환되더라도 무료로 시행할 계획이며 내년에도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될 경우 무료 접종을 할 방침이다. 다른 감염병과의 형평성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으나,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이 특별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다른 감염병 백신과 다르게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 동절기 추가접종이 끝나는 다음달 8일부터는 접종을 받을 수 없나
▲ 동절기 미접종자, 해외출국, 감염취약시설 외출을 위해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를 포함해 접종이 가능하다.
아직 2가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연례접종 전에 접종을 할 수 있다. 비용은 무료다. 다만 동절기 접종에서 2가백신을 맞았다면 연례접종 전에 추가적인 접종이 불가하다.
다만 접종기관은 1만7천곳에서 5천여곳으로 줄어든다. 접종을 중단하는 기관의 경우에도 사전예약분은 4월 말까지, 당일접종은 보유한 백신이 소진될 때까지 가능하다.
만 12세 미만 소아와 영유아 접종과 관련해서는 현행 인프라를 유지해 접종을 계속한다.
-- 접종 대상이 전 국민이어서 기저질환자 등이 아닌 경우도 포함된다. 건강한 성인도 접종을 받는 게 이득인가
▲ 방역 당국은 위험도가 낮긴 하지만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보다 백신을 맞은 경우가 더 (코로나19로부터) 보호가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래서 전 국민을 접종 대상에 넣었다.
-- 내년에도 백신 접종은 연례접종 방식으로 실시되나
▲ 이날 발표된 계획은 올해에 한정된다. 2024년도부터 어떻게 수행할지, 즉 백신 접종 대상, 시기, 주기 등에 대에 대해서는 전문가 논의,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의결을 통해서 추후 결정된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3.22 hkmpooh@yna.co.kr
bkki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3/22 15:1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