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비정상회담' 청문회·국조 열자…3자변제 방지법 제정"
송고시간2023-03-22 10:18
"국회차원 조사 불가피…與 거부하면 다른 야당과 추진"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3.17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2일 한일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유관 상임위가 참여하는 합동 청문회를 국정조사와 함께 이른 시일 안에 실시할 것을 각 정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 '비정상회담'을 둘러싼 의혹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조사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국정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청문회·국정조사를 동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거부하면 다른 야당과 신속히 추진방안을 협의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권이 강제동원 제3자 변제라는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남기기 전에 이를 입법부인 국회가 바로잡을 법률 제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역대 우리 정부 어느 대통령도 일본의 사과 없이 대놓고 퍼주기 외교를 한 전례는 없다"며 "피해 당사자의 거부도 무시하고 국민의 반대를 무릅쓰면서 일본으로부터 사과 등 어떤 것도 얻어내지 못한 대통령을 우리 국민은 더는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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