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OCA "선수 포럼에서 '러시아·벨라루스 AG 출전 조건부 지지'"

송고시간2023-03-19 00:19

beta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선수 포럼에 참석한 선수 대표 88명(남자 46명·여자 42명)이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을 '조건부'로 찬성했다.

OCA는 18일 "오늘 태국 방콕에서 OCA 43개 회원국의 선수 대표 88명이 참석해 '선수 포럼'을 열었다"며 "포럼에 참석한 선수들은 '국적, 종교, 민족 차별 없이 선수들의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올림픽 정신의 기본 원칙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OCA가 올림픽 정신을 화두로 꺼낸 것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에게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 출전의 길을 터주려는 명분을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보인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선수 포럼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선수 포럼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선수 포럼에 참석한 선수 대표 88명(남자 46명·여자 42명)이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을 '조건부'로 찬성했다.

OCA는 18일 "오늘 태국 방콕에서 OCA 43개 회원국의 선수 대표 88명이 참석해 '선수 포럼'을 열었다"며 "포럼에 참석한 선수들은 '국적, 종교, 민족 차별 없이 선수들의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올림픽 정신의 기본 원칙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OCA가 올림픽 정신을 화두로 꺼낸 것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에게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 출전의 길을 터주려는 명분을 만들기 위한 과정으로 보인다.

OCA는 "포럼에 참가한 선수들은 '선수들이 자국 정부의 행동 때문에 제재를 받는 건 정당하지 않다.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도 아시안게임을 포함한 국제대회에 차별 없이 참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전제 조건을 달기는 했다.

OCA는 "선수 대표들은 ▲ 러시아, 벨라루스 정부 관리의 불참 ▲ 국기나 국가 등을 사용하지 않는 중립국 형태의 출전 ▲ 도핑 방지 규정의 완전한 준수 ▲ 출전권 획득 등 아시아 선수들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을 것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선수 포럼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선수 포럼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러시아를 도운 벨라루스의 선수들은 여러 종목에서 '국제대회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해 길을 터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OCA는 더 나아가 올해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하계아시안게임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을 초청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문을 회원국에 보냈다.

OCA는 IOC 선수위원장 엠마 테르호(핀란드), OCA 선수위원장 고타니 미카코(일본) 등 '선수 출신의 목소리'를 내세워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섰다.

jiks79@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