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정상 4년만의 방일 계기 한일 '셔틀외교' 복원…김여사도 동행

(성남=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 탑승에 앞서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3.16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 대통령의 방일은 4년 만이다. 조만간 기시다 총리의 답방이 이뤄지면 12년 만에 양국 정상 간에 '셔틀 외교'도 복원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한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 이어 취임 후 세 번째 양자 회담이다.
한일 정상은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으로 양국 간의 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환영 만찬과 친교 시간을 통해 개인적 우의도 다지게 된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양자 회담은 두 나라 간 난제였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법이 도출되면서 극적으로 물꼬가 트였다.
일본 전범 기업들 대신 대일 청구권 자금을 받은 한국 기업들이 정부 산하 재단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는 '제3자 변제안'에 양국 정부가 합의하면서다.
윤 대통령은 이번 결정이 미래 세대를 위한 결단이라고 강조해왔으며, 방일 기간에도 한일 협력을 통한 경제적 효과 등을 집중해서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도쿄에서 재일 동포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한일관계 발전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실무 방문 형식의 이번 방일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17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강제징용 배상' 해법의 이행을 포함한 관계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또 일본 정·재계 인사들 및 일본 대학생들과도 두루 접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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