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분양 훈풍…위마크 마륵공원 1차 8.79대 1
송고시간2023-03-15 09:55
경쟁률 높아진 민간공원 특례 사업…나머지 지구도 올해 안에 분양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 민간 공원 특례사업 대상지 아파트들의 분양 성패를 가늠할 것으로 평가된 '위파크 마륵공원'이 높은 분양률을 기록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뤄진 위파크 마륵공원 1순위 청약에서 모두 5천639건 신청이 접수됐다.
공급 세대는 641세대로 경쟁률은 8.79대 1을 기록했다.
주택형별 경쟁률은 84.9D(58세대) 22.59대 1, 84.9A(187세대) 15.85대 1, 84.9C(37세대) 3.14대 1, 84.9B(142세대) 3.13대 1이다.
세대수가 가장 많은 135.9(217세대)는 1.88대 1이었다.
84.9A와 D형은 1순위 마감으로 청약 접수가 종료됐다.
최근 거래 건수가 다소 늘어나기는 했지만, 잔뜩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상황에서도 높은 열기를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 아파트에 앞서 9개 공원, 10개 지구 민간 공원 특례사업 대상지 가운데 가장 먼저 분양한 산이고운 신용파크는 1, 2차 청약에서 0.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아니지만 위파크 마륵공원과 가까운 상무역 골드클래스도 지난달 분양에서 경쟁률이 0.23대 1에 그쳤다.
마륵공원은 입지 조건이 좋고 주변에 대형 신축 단지가 없어 민간 공원 특례사업 대상지 가운데 가장 관심이 큰 곳 중 하나였다.
앞으로 있을 다른 사업지의 분양 분위기를 예측할 척도라는 시장 평가도 있었다.
2025년 후분양하기로 했던 중앙공원 1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7개 지구 민간 공원 특례사업 아파트도 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분양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공원 1지구도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 부담을 들어 선분양 전환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광주시와 사업자 간 논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민간 공원 특례사업은 장기 미집행 공원 부지를 건설사가 모두 매입한 뒤 공원을 조성해 광주시로 넘기고, 비 공원 시설인 아파트 등을 지어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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