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12일 누적 관객수 400만 명을 돌파하며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
배급사 NEW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 68일째인 이날 오후 4시 20분께 누적 관객수 40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누적 관객수 381만 명을 돌파하며 국내 개봉 일본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지 일주일만이다. 그전까지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380만 명)이 6년간 흥행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 1월 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이례적인 인기를 끌며 두 달 가까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장기 흥행하고 있다.
영화는 원작 만화 '슬램덩크'를 집필한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노우에 감독은 '단신 가드'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원작의 마지막을 장식한 북산과 산왕의 경기를 다시 그려냈다. 또 3D 기술을 활용한 연출 기법을 적용해 영상미를 살렸다.
이 같은 원작의 재해석은 기존 팬뿐 아니라 만화를 접하지 못했던 10∼20대에게까지 호응을 얻으며 '슬램덩크 열풍'을 일으켰다.
김민지 NEW 홍보팀장은 "내달 아이맥스(IMAX) 등 특수관 개봉을 계기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다시 한번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https://youtu.be/y03qE638P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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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3/12 16:3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