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모 산소 훼손…李, 사진 공개하며 "무슨 의미인가"
송고시간2023-03-12 14:34
"무덤 봉분과 사방에 구멍, 봉분위에서 다지듯이 뛴 것처럼"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모 산소가 훼손당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부모 묘소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이런 사실을 알렸다.
공개한 사진을 보면 땅속에 파묻힌 돌에 생(生), 명(明) 등의 한자가 적혀 있다. 민주당측은 '生' '明' 뒤의 흐릿한 한자는 '殺'(살)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사진과 함께 "후손들도 모르게 누군가가 무덤 봉분과 사방에 구멍을 내고 이런 글이 쓰인 돌을 묻는 것은 무슨 의미냐"며 "봉분이 낮아질 만큼 봉분을 꼭꼭 누르는 것은 무슨 의미냐"고 적었다.
봉분 위에서 몇몇 사람이 봉분을 다지듯 뛴 것처럼 누른 것으로 보인다고 이 대표는 부연했다.
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부모 산소의 사방에 구멍을 뚫고 돌을 박아넣는 등의 훼손 행위가 이뤄진 사실을 제보로 알게 됐다고 한다.
이 대표는 이 사건에 대한 심경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 부모 묘 사방을 파헤쳐 이상한 글이 써진 돌덩이를 누군가 묻었다. 봉분 위를 발로 밟고, 무거운 돌덩이를 올려놓았다"며 "끔찍하다"고 전했다.
sncwoo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3/12 14:34 송고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오래 머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