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 올해 1차 전시 '심문섭:시간의 항해' 17일 개막
송고시간2023-03-10 16:17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립미술관은 통영 출신 조각가 심문섭의 60년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심문섭: 시간의 항해'를 오는 17일부터 6월 25일까지 미술관 1·2층 전관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1차 전시인 이번 전시회는 심문섭이 60여년 전 뱃길을 따라 시작했던 오랜 예술항해 중 고향 경남에서 처음으로 닻을 내리는 대형 회고전이라고 미술관은 설명했다.
1970년대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던 그의 초기 실험 작품부터 각 시기를 대표하는 조각, 드로잉, 2004년부터 현재까지 몰입 중인 회화 연작에 이르기까지 200여 점의 작품과 아카이브 자료를 집중 조명한다.
이 중에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미발표 작품도 다수 포함됐다.
전시는 심문섭 작가의 대표작과 회화작품, 회화 연작 등을 선보이는 '장(場)을 열다', '자연의 감각', '반(反)조각의 확장' 3개 섹션과 작가연보를 비롯한 다양한 기록물과 자료, 드로잉 작품을 보여주는 아카이브 공간을 포함해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박현희 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에서 한국 현대조각의 경향을 주도했던 심문섭 작가의 예술 행적이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면서 전개됐는지를 살펴보고, 그 의미와 가치를 깊이 있게 바라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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