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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톡] "눈이 튀어나와 보여요" 가수 솔지 앓았던 '이 병'

송고시간2023-03-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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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솔지, 방송인 서유리, 중국 배우 이연걸 등 과거 몇몇 연예인들이 돌출한 눈으로 변화된 얼굴을 보였는데요.

드물게 갑상선이 커져 목이 부어 보이거나 안구 뒤 조직이 두꺼워져 눈이 돌출되기도 하고 심하면 손 떨림, 체중 감소, 탈모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고 하죠.

조윤정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그레이브스병이 감기나 갱년기 증상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식욕이 좋아지고 많이 먹는데도 체중이 수개월 동안 5∼10㎏ 정도 감소하는 조금 다른 패턴을 보이고, 감기와 달리 보통 수개월에 걸쳐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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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ZLfTkZyq9sQ

(서울=연합뉴스) "어라, 왜 땀이 나지?" "눈도 튀어나와 보이고!"

가수 솔지, 방송인 서유리, 중국 배우 이연걸 등 과거 몇몇 연예인들이 돌출한 눈으로 변화된 얼굴을 보였는데요.

모두 '그레이브스병'으로 나타난 증상이라고 밝혔죠.

그레이브스병은 외부 물질을 공격해야 할 항체가 오히려 자기 갑상선을 자극해 발병하는 질환인데요.

갑상선기능항진증의 대표적인 원인이기도 하죠.

그레이브스병의 증상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그레이브스병에 걸리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땀이 나며 피로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드물게 갑상선이 커져 목이 부어 보이거나 안구 뒤 조직이 두꺼워져 눈이 돌출되기도 하고 심하면 손 떨림, 체중 감소, 탈모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고 하죠.

조윤정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그레이브스병이 감기나 갱년기 증상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식욕이 좋아지고 많이 먹는데도 체중이 수개월 동안 5∼10㎏ 정도 감소하는 조금 다른 패턴을 보이고, 감기와 달리 보통 수개월에 걸쳐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레이브스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100% 유전성 질환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유전적 요인과 스트레스, 각종 감염 등이 복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국내 한 연구에서는 흡연이 영향을 준다는 것도 밝혀냈는데요.

가족력이 있는데 흡연할 경우 그레이브스병 발생 위험이 최대 6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죠.

그레이브스병은 감기나 갱년기 증상과 비슷해 지나치기 쉬운데요.

하지만 방치하면 여러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치료는 주로 약물이나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로 진행하고 일부의 경우 갑상선 일부를 절제해 치료합니다.

모든 그레이브스병 환자에게 가능한 1차 치료는 약물 치료이며, 항갑상선 치료 후 재발했거나 약물 치료에 효과적이지 못한 환자에게는 방사성요오드(방사성동위원소) 치료가 효과적인 치료 중 하나입니다.

또 장기간 치료에도 효과가 충분치 않거나 갑상선종이 매우 커서 주변 조직을 압박하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도해야 합니다.

조윤정 교수는 "(치료 이후에도) 5∼10% 정도 재발 우려가 있고 20∼30% 정도는 갑상선기능저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선별적으로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레이브스병은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20∼60대에 잘 생기고 남성보다는 여성의 발병률이 4∼8배가량 높습니다.

또 갑상선 질환의 가족력이나 병력이 있던 사람은 주의를 요구하죠.

최종한 건국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심장이 약하고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그렇게 높지 않아도 심장 질환을 악화시키고, 그것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어 급성기라면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젊은 사람이나 어르신이나 생활에서 예방할 수 있는 병은 아니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서 검사를 꼭 한 번 해보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습니다.

[리빙톡] "눈이 튀어나와 보여요" 가수 솔지 앓았던 '이 병' - 2

임동근 기자 이혜현 인턴기자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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