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올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 20% 이상 줄고 혜택도 감소
송고시간2023-02-28 11:12
올해 인센티브 국비 지원 422억 원…지난해의 3분의 1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의 올해 지역화폐 발행액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감소하고 사용자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크게 줄 전망이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정부가 확정한 경기도 지역화폐 인센티브 국비 지원 예산은 422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1천266억 원의 33.3% 수준이다.
정부의 관련 예산이 지난해 7천50억 원에서 3천525억 원으로 절반으로 감소한 데다 이중 경기도 배정 몫이 지난해 17.8%에서 11.9%로 줄었기 때문이다.
사용자에게 주는 인센티브도 줄었다.
지난해의 경우 국비 지원 지역화폐는 10%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국비 4%에 도와 시군이 6%를 분담했다.
그러나 올해는 국비 지원 지역화폐는 인센티브가 7% 이상이다. 도와 시군 사정에 따라 7∼10%를 제공하게 된다.
이 중 국비는 2%가 지원되고 연천과 가평 등 인구 감소지역인 2개 군은 5%, 성남과 화성 등 2개 시는 불교부단체로 아예 국비가 지원되지 않는다.
지난해의 경우 10% 인센티브 지역화폐는 국비 4%, 도비 3%, 시군비 3%를 분담했으며 수원 등 6개 시는 불교부단체로 국비 2%, 도비 3%, 시군비 5%가 적용됐다.
그나마 국비 지원이 없는 6% 인센티브 지역화폐는 지난해와 같은 도와 시군이 904억 원씩 모두 1천808억 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예산을 편성했다.
경기도는 국비 지원이 줄면서 올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최대 4조 원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5조2천억 원에서 20% 이상 감소한 금액이다.
인센티브가 10%에서 7∼10%로 줄면서 사용자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감소하게 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현재 국비 지원이 없는 6% 인센티브 지역화폐 예산만 편성한 상태"라며 "시군과 협의를 거쳐 얼마의 인센티브를 적용할지 등을 확정해야 정확한 지역화폐 발행 규모가 나오는 데 최대 4조 원을 겨우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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