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피해' 횡성 공장화재…강원도의회 "정상화 지원책 강구"
송고시간2023-02-27 18:00
신축개장 이틀 앞두고 날벼락…강원도, 다각적 지원 검토

(횡성=연합뉴스)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이 27일 65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를 낸 횡성군 우천면 제2우천농공단지 공장 화재 피해 현장을 찾아 김숙자 횡성소방서장으로부터 화재 대응 및 현장 설명을 듣고 있다. 공장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4시 40분께 발생해 65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이튿날 오후 2시 진화됐다. 2023.2.27 [횡성소방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jlee@yna.co.kr
(횡성=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300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난 강원 횡성군 우천면 제2우천농공단지 농축산물 가공 공장 화재와 관련해 강원도에 이어 강원도의회도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강원도의회는 27일 화재 현장을 찾아 복구상황을 살피고 피해 업체 임직원을 격려했다.
권혁열 의장은 "도내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는 유망기업이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고통받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관계기관과 지원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권 의장은 피해 업체 지원을 위해 의장단과 관련 부서 간 회의 준비를 지시하고, 유사 사례 발생 시 전담 직원을 배치하는 등 특별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지는 체계를 갖춰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공장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4시 40분께 발생해 이튿날 오후 2시께 진화됐다.
소방당국 추산으로는 65억원, 피해 업체 추산으로는 300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났다.
2014년 경기 이천에서 횡성으로 이전한 이 업체는 이전 초기 92억원이던 매출이 2020년 450억원으로 5배가량 성장한 데 이어 2021년 573억원을 기록했고, 이전 이후 직원 300여명을 고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완전한 이전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35억원을 투자해 건물을 증축하고 설비를 마련하던 중 화재 피해를 보았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18일은 신축개장식을 불과 이틀 앞둔 날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던 중에 일어난 일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강원도는 피해 기업을 위해 긴급경영안정 자금 10억원 융자 지원, 일시 휴업에 따른 실업급여 신속 지원, 취득세 2년간 신고 및 납부유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진태 지사는 지난 23일 피해 현장을 찾아 "도와 횡성군이 협력해 피해기업과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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