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행업체 환경공무관 명절 상품권·휴가비 지원
송고시간2023-02-21 06:00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청소대행업체 소속 환경공무관의 처우 개선을 위해 명절 상품권과 휴가비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 환경공무관은 지난달 기준 총 6천775명이다. 이 중 자치구 소속은 2천534명이고 나머지 4천241명은 민간 위탁업체에 속해있다.
길거리 청소를 주로 하는 자치구 환경공무관과 달리 민간 업체 소속 공무관은 종량제 쓰레기 등을 운반·수집하는 일을 주로 해 상대적으로 노동 강도가 세고 근무 환경도 자치구보다 열악하다.
시는 이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대행업체가 설날과 추석 명절에 1인당 5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여름 휴가 기간에는 휴양소 이용비를 1인당 7만5천원씩 줄 수 있도록 예산 6억2천만원을 지원한다.
대행업체 소속 환경공무관에게는 직접 비용을 지원할 수 없어 자치구와 업체가 맺는 계약 원가에 복리후생비를 추가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또한 9억원을 들여 휴게시설 개선을 지원한다. 자치구 신청을 받아 청소구역과 동선을 고려해 최적의 휴게실 위치를 선정한 뒤 1인당 1.5㎡ 이상이면서 인원수에 맞는 규모의 공간을 확보하도록 시설개선비를 지급할 방침이다.
휴식뿐 아니라 샤워·세탁까지 할 수 있는 휴게시설 30여곳을 연내 확보·개선하는 게 시의 목표다.
시는 아울러 청소 작업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전동카트 등 친환경 청소 장비 155대를 보급하고 안전교육 운영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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