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대행 위해 다시 뭉친 다크 히어로즈…'모범택시2' 12.1%
송고시간2023-02-18 11:08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새롭게 돌아온 복수 대행극 '모범택시2'가 시청률 12%대로 출발했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된 SBS '모범택시2' 시청률은 12.1%로 집계됐다.
드라마는 첫 회부터 반성하지 않는 범죄자들을 처절하게 응징하는 과정을 속도감 있게 풀어냈다.
김도기(이제훈 분)는 성 착취물과 불법 촬영물을 공유했으나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데 그친 가해자들을 응징하기 위해 교도소에 위장 잠입하고, 무지개운수 직원들의 도움으로 복수에 성공하며 통쾌함을 안겼다.
이를 마지막으로 복수 대행업체 무지개운수는 해체하는데, 각자의 일상으로 뿔뿔이 흩어진 후에도 이들은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던 과거를 그리워한다.
무지개운수 직원들을 다시 불러 모으는 건 10개월이 넘도록 아들을 홀로 찾아다닌 한 아버지의 간절한 의뢰였다.
의뢰인 아들의 행방을 쫓던 김도기는 해외 취업을 미끼로 어린 청년을 유인해 노동력을 착취하는 불법 조직 '천금 인터내셔널'의 존재를 알게 되고, 이들을 추적해 베트남으로 홀로 떠난다.
극은 도와줄 사람 하나 없는 해외에서 조직원에게 감금된 김도기의 모습을 비추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모범택시2'는 솜방망이 처벌로 쉽게 풀려난 불법 대화방 운영진, 미온적 대응을 보이는 경찰 등을 비추며 현존하는 법 제도가 강력범죄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을 건드렸다.
법만으로는 '인과응보'를 제대로 실현할 수 없는 현실에서 '사적 복수 대행'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운 이 드라마는 지난 시즌에 이어 시청자의 대리만족을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취직한 신입 일반 택시 기사 온하준(신재하)의 합류도 기대를 모으는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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