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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정보유출·인터넷오류 사과…정보보호에 연간 1천억 투자"(종합)

송고시간2023-02-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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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는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장애 사태에 고개 숙여 사과했다.

황 대표는 16일 오후 서울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오류로 불편을 겪은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는 중대한 사안으로, 모든 사업의 출발점은 고객이라는 점을 되새겨 고객 관점에서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단기간 내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현재의 3배 수준인 1천억 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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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지원협의체 구성해 고객유형별 지원…신고센터 운영·전 고객 유심 무상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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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LGU+ 정보유출·접속장애에 "경영진 강력 경고"
과기정통부, LGU+ 정보유출·접속장애에 "경영진 강력 경고"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및 인터넷 접속 장애 사태를 일으킨 LG유플러스에 대해 공식 경고하고 6일부터 특별 조사에 나선다. 사진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2023.2.5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오규진 기자 = 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는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장애 사태에 고개 숙여 사과했다.

황 대표는 16일 오후 서울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오류로 불편을 겪은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는 중대한 사안으로, 모든 사업의 출발점은 고객이라는 점을 되새겨 고객 관점에서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간 내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현재의 3배 수준인 1천억 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학계와 법조계, NGO 등과 함께 '피해지원협의체'를 구성해 고객별 유형을 고려한 종합 피해 지원안을 마련하고, '피해 신고센터'도 운영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개인정보 유출ㆍ인터넷 장애 발생한 LG유플러스 기자간담회
개인정보 유출ㆍ인터넷 장애 발생한 LG유플러스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LG유플러스의 대표인 황현식 사장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 LG 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객 개인정보 유출과 디도스(DDoS) 공격으로 인한 인터넷 서비스 장애에 대한 사과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피해를 본 고객에게 피해지원안을 마련하고 보안 품질 투자를 1천억 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대책안을 발표했다. 2023.2.16 hkmpooh@yna.co.kr

특히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도록 피해 고객에 한정하지 않고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계획하고 있으며, 'U+스팸전화알림' 서비스 무료 제공을 준비 중이다.

황 대표는 또 전사 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책임자(CISO·CPO)를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재편하고, 영역별 보안 전문가를 영입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부 보안 전문가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해 보안 안정성을 제고한다. 보안 컨설팅 기업과 전문 기관, 학계에 종사하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보보호위원회를 운영하고, 보안 기술과 관리 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 최고 수준의 화이트 해킹 대회, 침투 방어 훈련을 수행하며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기로 했다.

개인정보 유출ㆍ인터넷 장애 사과하는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
개인정보 유출ㆍ인터넷 장애 사과하는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LG유플러스의 대표인 황현식 사장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 LG 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객 개인정보 유출과 디도스(DDoS) 공격으로 인한 인터넷 서비스 장애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3.2.16 hkmpooh@yna.co.kr

선진화된 보안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미래 보안 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AI를 활용한 보안 위협 분석·대응 체계를 인프라에 적용하고, 공격자가 내부에 있다는 전제로 보안 수준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에 기반한 최신 기술로 전사적인 보안 수준을 향상할 계획이다.

양자내성암호(PQC) 기술 개발과 보안 전문성을 갖춘 기업에 지분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미래 보안 기술 분야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사이버 보안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쓸 방침이다. 국내 보안 관련 대학(원), 연구소와 인력 양성 협약을 맺고, 보안 관련 학과·과정을 연계한 전문 인력 육성 및 채용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사이버 보안 혁신 활동을 매년 '사이버 안전 혁신 보고서'로 발간할 계획이다. 보고서에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주요 활동과 신기술, 조직·인력 강화, 투자 현황에 대해 투명하고 상세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개인정보 유출ㆍ인터넷 장애 관련 질문 답하는 LG유플러스 관계자들
개인정보 유출ㆍ인터넷 장애 관련 질문 답하는 LG유플러스 관계자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용산 LG 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고객 개인정보 유출과 디도스(DDoS) 공격으로 인한 인터넷 서비스 장애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회사 대표인 황현식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관계자들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2.16 hkmpooh@yna.co.kr

황 대표는 "네트워크와 정보 보안은 통신 사업의 기본이고, 고객의 신뢰로 이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에 뼈를 깎는 성찰로 고객에게 더 깊은 신뢰를 주는, 보안과 품질에 가장 강한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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