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촬영소 건립되면 생산유발효과 1천300억원 달해
송고시간2023-02-16 09:05
고용유발효과 888명 중 73%는 부산에서 창출
지난 14일 경관 심의 통과…2025년 9월 개관 목표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촬영소 건립의 생산유발효과는 전국적으로 1천30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유발효과는 55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888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부산촬영소 건립의 사회·문화·경제적 효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부산 촬영소 실내 스튜디오 건립에 한정된 효과다.
촬영소 건립 후 운영에 따른 효과를 포함하고 후반제작 시설까지 구축돼 원스톱 제작환경이 구축되면 부산촬영소의 경제적 효과는 더욱 크고 장기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촬영소 경제적 효과는 건립지역인 부산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경제적 파급효과 중 생산유발효과의 64.26%(837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의 67.92%(374억원), 고용유발효과의 73.15%(650명)가 부산에서 창출된다.
부산·울산·경남을 합한 지역에서는 생산유발액 949억여원(72.87%), 부가가치유발액 413억여원(75.01%), 고용 700여명(78.75%)이 유발될 것으로 분석됐다.
무엇보다 부산촬영소 건립은 부산 영상도시의 위상 강화와 영상산업의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44개 실내 스튜디오 중 37개(84%)가 수도권에 있는 상황에서 영상 제작 인프라의 수도권 집중 현상과 지역적 불균형을 완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K-영상 산업의 성장으로 부산에서 촬영한 작품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나 부산의 실내 스튜디오는 단 1개뿐이어서 추가 스튜디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부산촬영소는 부산 지역의 연관 산업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K-영상산업 발전의 남부 지역 허브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최근 관광 트렌드인 영화, 드라마 등의 촬영지를 찾아가는 영상 콘텐츠 투어리즘도 활성화할 수 있어 부산 촬영소를 통해 부산시 홍보 효과는 물론 다양한 사회·문화·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부산촬영소는 지난 14일 경관심의가 통과돼 착공까지는 건축허가가 남아 있는 상태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모든 행정 절차가 마무리 되는 대로 2025년 9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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