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후원회장 취업청탁' 이학영 압수수색…야권 수사 확대(종합3보)

송고시간2023-02-15 20:35

beta

CJ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정근(구속기소)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에서 시작된 수사가 야권 인사들로 확대하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이 의원 주거지와 지역구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주거지·지역구 사무실 등 포함…검, 물류센터 이전 빌미 청탁 의심

이학영 "부당한 압력 행사하거나 지시한 일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CJ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정근(구속기소)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에서 시작된 수사가 야권 인사들로 확대하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이 의원 주거지와 지역구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다.

이 의원 보좌관 출신인 경기도의회 의원 A씨의 주거지,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한대희 전 군포시장의 재임 기간(2018∼2022년) 그의 비서실장인 B씨와 이 의원의 보좌관 C씨가 한국복합물류에 이 의원의 후원회장 등을 취업시키려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한국복합물류가 있는 군포시다.

이달 1일 군포시청, 한 전 시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B씨 등이 이 의원과 한 전 시장의 요청으로 취업 청탁에 나선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의원과 한 전 시장이 '복합물류센터 이전'이라는 지역 현안을 빌미로 취업 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 전 시장은 복합물류센터에 수도권 택배가 몰리면서 교통체증으로 인한 주민 민원이 계속되자 센터 이전을 약속해왔다. 2021년 10월엔 이 의원과 함께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해 센터 이전을 요청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들의 청탁으로 한국복합물류에 취업한 인사들이 제대로 출근도 하지 않은 채 수천만원대의 연봉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 의원 등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물류센터 채용과 관련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거나 지시를 한 일이 없다"며 "추후 조사에 당당하고 성실하게 임해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한국복합물류 취업 특혜' 이학영 의원 압수수색
'한국복합물류 취업 특혜' 이학영 의원 압수수색

(군포=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CJ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이 의원 주거지와 지역구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사진은 15일 오전 경기도 군포시 이학영 의원 지역구 사무실 모습. 2023.2.15 xanadu@yna.co.kr

이번 수사는 이 전 사무부총장의 한국복합물류 취업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파생했다.

이 전 사무부총장은 2020년 4월 총선에서 낙선한 뒤 같은 해 8월부터 1년간 이 회사의 상근고문을 맡았는데, 취업 과정에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비서관 등을 소환조사했다.

boba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오래 머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