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남미 상공 풍선도 민간용…기후영향으로 잘못 진입"
송고시간2023-02-06 16:37

(빌링스[미국] AP=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2일(현지시간) 중국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정찰 풍선이 지난 이틀 동안 본토 상공에서 포착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전날 정찰 풍선이 몬태나주 빌링스 상공에 떠 있는 모습. 2023.02.03 jason3669@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정부는 미국 상공과 별도로 중남미 상공에서 발견된 비행체에 대해 "중국에서 날아간 무인 비행선"이라며 "민간용 성격이며, 비행 테스트에 사용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중남미 상공에서 발견된 풍선에 대해 이같이 밝힌 뒤 "기후 영향을 받은데다 자기 통제 능력에 제한이 있어서 예정된 노선을 심각하게 벗어나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상공에 잘못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책임있는 국가인 중국은 국제법을 일관되게 엄격히 준수한다"며 "관련 당사국들에 통보하고 적절히 처리함으로써 어느 나라에도 위협이 되지 않도록 했다. 각국은 모두 이에 대해 이해를 표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미국 상공에 출현한 비행체에 대해 미국이 '정찰 풍선'이라고 규정하자 "기상관측 등에 사용되는 과학연구용 민간용 비행선"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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