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호주 해변에 나타난 500여명의 매릴린 먼로
송고시간2023-02-06 14:03

5일(현지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브라이턴 해변에 모인 매릴린 제티 수영 대회 참가자들.
[매릴린 제티 수영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지난 5일 호주 애들레이드 브라이턴 해변에 수백 명의 매릴린 먼로들이 나타났습니다.
매년 브라이턴 해변에서 열리는 매릴린 제티 수영 대회 참가자들입니다.

5일(현지시간) 금발 가발과 선글라스, 흰색 수영복을 입고 매릴린 먼로로 변신한 참가자들이 브라이턴 해변 앞바다에서 수영하고 있다.
[매릴린 제티 수영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은 매릴린 먼로를 상징하는 금발 가발과 선글라스, 흰색 수영복을 입고 매릴린 먼로로 변한 뒤 호주 국기가 그려진 튜브에 몸을 싣고 브라이턴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매릴린 제티 수영 대회는 암 연구 지원을 위한 자선 모금 행사로 올해 10주년을 맞았습니다.

5일(현지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브라이턴 해변에서 열린 매릴린 제티 수영 대회에 참가한 한 남성 참가자가 마리린 먼로의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홀드패스트 베이 시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참가자 중에는 남성도 있습니다. 남자라고 해서 매릴린 먼로로 변신하지 못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죠.
이 대회를 시작한 세라 티니는 암으로 어머니를 잃은 후 암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줄이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다만 슬픔 속에서 모금을 하기보단 즐거운 마음으로 모금 활동을 하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했고 매릴린 제티 수영 대회를 만들게 됐습니다.
그는 "매년 새로운 매릴린 먼로들이 참가해 자기의 이야기와 암으로 잃어버린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한다"라고 말했습니다.

5일(현지시간) 금발 가발과 선글라스, 흰색 수영복을 입고 매릴린 먼로로 변신한 참가자들이 호주 국기가 그려진 튜브를 몸에 끼고 브라이턴 해변 앞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홀드패스트 베이 시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대회에는 총 513명이 참석했으며 22만 호주달러(약 1억9천만 원)가 모였습니다. 이 돈은 남호주주(SA) 암 퇴치 지원단체인 '캔서 카운슬'에 전달됐습니다.

5일(현지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브라이턴 해변에서 열린 매릴린 제티 수영 대회 참가자들이 매릴린 먼로의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홀드패스트 베이 시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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