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케이블카 반대"…135㎞ 도보순례단과 함께 백지화 촉구
송고시간2023-02-02 14:30
"환경영향평가서 부동의하고 확약서 작성한 공무원 파면하라"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양양군이 추진 중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반대하는 환경·시민단체 회원들이 2일 원주지방환경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6일 양양 한계령을 출발해 인제와 횡성을 거쳐 원주지방환경청까지 7박 8일간 135㎞를 걸어서 이동하는 도보순례를 했다. 2023.2.2 jlee@yna.co.kr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양양군이 추진 중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반대하는 환경·시민단체 회원들은 2일 완전 백지화와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과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 등은 지난달 26일 양양 오색을 출발해 7박 8일간 135㎞를 걸어서 원주까지 이동한 도보순례단의 도착에 맞춰 이날 오전 원주지방환경청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설악산이 온전하게 보존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 검토되고 있는 환경영향평가서가 다시 부동의 되는 것뿐"이라며 "설악산의 자연생태계를 보호하는 것은 환경부의 책임과 의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설악산과 보호지역을 위해 환경부와 사업자들이 만들어 낸 확약서를 폐기하고 조건부가 아닌 분명한 부동의를 원한다"며 "설악산의 자연을 누릴 미래세대가 살아가는 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절대 추진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경부는 사업을 당장 부동의 하고 불법 확약서를 작성한 공무원을 파면하라"며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백지화를 거듭 촉구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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