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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가의도 '우리 섬 안전지킴이' 주택 화재 진압 활약

송고시간2023-02-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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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가의도 '우리 섬 안전지킴이'들이 주택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았다.

2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37분께 가의도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대원과 해경이 큰 화재로 이어질까 우려하던 상황에서 가의도 주민 10명으로 구성된 우리 섬 안전지킴이들이 현장에 출동, 인근에 설치된 호스릴 소화전을 이용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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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 신속 접근 어려운 섬 주민을 명예소방관으로 위촉

태안 가의도
태안 가의도

[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 태안 가의도 '우리 섬 안전지킴이'들이 주택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았다.

2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37분께 가의도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본부는 즉시 해경에 협조를 요청해 근흥119안전센터소방대원들을 해경 구조정에 실어 현장으로 보냈고, 소방헬기도 이륙했다.

그러나 가의도는 근흥119안전센터에서 8.3㎞ 떨어진 곳으로, 화재 골든타임 7분 안에 소방대원이 도착하기는 어려웠다.

소방대원과 해경이 큰 화재로 이어질까 우려하던 상황에서 가의도 주민 10명으로 구성된 우리 섬 안전지킴이들이 현장에 출동, 인근에 설치된 호스릴 소화전을 이용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가의도 안전지킴이들이 진압한 화재 현장
가의도 안전지킴이들이 진압한 화재 현장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전지킴이들은 29분 만에 큰불을 끄는 데 성공했고, 이후 도착한 해경과 소방대원이 잔불을 꺼 1시간 만에 완진됐다.

주택 일부가 불에 탔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주택 아궁이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섬 안전지킴이는 '충남 유인도서 소방시설 설치 및 지원 조례'에 따라 소방대가 신속하게 접근하기 어려운 섬 주민을 명예 소방관으로 위촉하는 제도다.

안전지킴이들은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등 소방안전교육을 받는다.

김연상 충남소방본부장은 "마을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섬 안전지킴이 대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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