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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해외 도피 도운 쌍방울 부회장 등 12명 무더기 재판행

송고시간2023-01-3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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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돕거나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이 그룹 및 계열사 임직원 등 1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등 혐의로 김 전 회장의 친동생인 쌍방울 그룹 부회장 김모 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김 전 회장이 검찰 수사를 피해 지난해 5월 말 해외로 도피했을 당시 김 전 회장의 해외 체류를 돕거나 사무실 PC를 교체하는 등 김 전 회장이 연루된 각종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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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구속 기소·8명 불구속 기소…각종 의혹 증거인멸 혐의도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김성태 쌍방울 그룹 전 회장의 해외 도피를 돕거나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이 그룹 및 계열사 임직원 등 1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수원지검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등 혐의로 김 전 회장의 친동생인 쌍방울 그룹 부회장 김모 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김 전 회장이 검찰 수사를 피해 지난해 5월 말 해외로 도피했을 당시 김 전 회장의 해외 체류를 돕거나 사무실 PC를 교체하는 등 김 전 회장이 연루된 각종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구속 기소된 광림 계열사 임원 A씨 등 2명은 지난해 7월 29일 태국의 한 가라오케에서 당시 도피 중이던 김 전 회장의 생일파티를 열어줬던 것으로도 파악됐다.

당시 생일파티에는 쌍방울 계열사 임직원 등 6명이 한국에서 들기름, 참기름, 과일, 생선, 전복, 김치 등을 담은 냉동 스티로폼 박스 12개를 들고 출국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전 회장은 이달 10일 태국 빠툼타니 지역에 있는 한 골프장에서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함께 현지 이민국 검거팀에 붙잡혔다. 두 전·현직 회장은 지난 20일 구속돼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김 전 회장은 ▲ 4천500억원 상당의 배임 및 수백 원에 이르는 횡령 ▲ 200억원 전환사채 허위 공시 등 자본시장법 위반 ▲ 500만 달러(약 60억 원) 대북 송금 의혹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3억여 원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 임직원들에게 PC 교체 등 증거인멸 교사 ▲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받는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계열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를 매각 또는 매입하며 불법적인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내주 김 전 회장을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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