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강의 무료로 집에서 듣는다…교육부, 케이무크 기관 모집
송고시간2023-01-31 06:00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교육부가 대학 수준 강의를 무료로 온라인에 공개하는 케이무크(K-MOOC) 기관을 모집한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31일 '2023년 케이무크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3단계 케이무크 선도대학과 한국형 마스터 클래스 강좌·K-지식 테마 강좌·묶음 강좌·개별강좌·케이무크 플러스(K-MOOC+) 강좌 운영 기관 등을 신규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인 케이무크는 2015년 시작돼 올해 1월 기준으로 1천879개 강좌, 수강 신청자 281만명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한 서비스다.
교육부는 올해 선정하는 케이무크 선도대학 15곳에 대학당 연 2억2천만원씩 총 3년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도대학은 신기술·신산업 분야 강좌 2개 이상을 포함해 매년 4개 이상의 강좌를 개발해야 한다.
교육부는 국내외 석학이 참여하는 한국형 마스터 클래스 강좌와 한국의 역사, 문화, 경제, 교육 등을 다룬 K-지식 테마 강좌를 개발할 기관도 1곳씩 모집해 고품질 교양강좌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분야의 개별강좌 60개와 체계·단계적으로 전문 분야를 학습하는 모듈형 교육과정인 묶음 강좌 40개, 최신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를 반영한 케이무크 플러스 5개를 새롭게 개발할 기관 등도 모집한다.
교육부는 또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공모를 거쳐 강좌 개발이 어려운 사회·정책 수요 분야 강좌와 대학 연합형 강좌도 각각 8개, 3개 이상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케이무크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학습 이력 정보를 대학학사관리시스템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운영체제(OS) 제약 없이 동영상 배속과 구간 반복, 실시간 메시지 전송과 과제 제출이 가능하도록 모바일 시스템도 최적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학습자가 케이무크로 이수한 결과가 대학 정규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련 사례를 공유해 케이무크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케이무크를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유학생 유치를 위한 교육 콘텐츠 개발도 지원한다.
케이무크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개인, 교육기관, 연합체(컨소시엄) 등은 3월 10일까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선정 결과는 전문가 평가를 거쳐 3월 말 발표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인구구조 변화와 기술혁신에 따라 급변하는 미래를 준비하는 데 케이무크가 편리한 국민 모두의 플랫폼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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