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中 위드코로나 첫 춘제 '보복소비'에 관광·영화 등 두자릿수↑

송고시간2023-01-28 17:04

beta
세 줄 요약

중국이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이후 처음 맞이한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 연휴 기간(21∼27일) 관광, 영화 등 각종 소비 지표에서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목표치(5.5% 안팎)에 크게 못 미치는 경제 성장률(3.0%)을 기록한 중국은 사실상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원년인 올해 국내 소비 진작을 경제 회생의 선봉으로 삼고 있는데, 첫 시험대 격인 춘제 기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게 관영 매체 등의 대체적 논조다.

28일 자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와 차이나데일리,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문화관광부는 올해 춘제 연휴 전국 국내 여행객이 연인원 3억800만 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이 뉴스 공유하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국내관광수입 펜데믹前 춘제의 70%대 회복…영화는 역대 2위

27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치러우 거리
27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치러우 거리

(신화=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이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이후 처음 맞이한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 연휴 기간(21∼27일) 관광, 영화 등 각종 소비 지표에서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목표치(5.5% 안팎)에 크게 못 미치는 경제 성장률(3.0%)을 기록한 중국은 사실상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원년인 올해 국내 소비 진작을 경제 회생의 선봉으로 삼고 있는데, 첫 시험대 격인 춘제 기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게 관영 매체 등의 대체적 논조다.

28일 자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와 차이나데일리,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중국 문화관광부는 올해 춘제 연휴 전국 국내 여행객이 연인원 3억800만 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춘제 연휴 때의 88.6%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연휴 기간 국내 관광 수입 잠정 집계치는 3천758억4천300만 위안(약 6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2019년 같은 기간 관광 수입의 73%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영화계도 휘파람을 불었다.

중국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마오옌에 따르면 춘제 연휴 7일 동안 중국 영화 흥행 수입은 67억6천200만 위안(약 1조2천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것이며, 사상 최고였던 2021년 78억4천200만위안(약 1조4천300억원)에 이어 춘제 박스오피스 역대 2위 기록이었다.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시대극 '만강홍(滿江紅)'과 SF 재난 블록버스터 '유랑지구(流浪地球)2' 등 중국의 애국주의 대작 2편이 흥행을 견인했다.

전국 소비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남부 하이난성의 12개 면세점 매출액은 21∼25일 16억9천만 위안(약 3천90억원)으로 작년 춘제 연휴 첫 5일 실적에 비해 20.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이난성 상무부가 밝혔다.

해외여행객은 배증했다.

지난 8일 자로 입국자에 대한 의무 격리가 폐지되고, 중국인의 해외여행 제한이 일부 풀린 가운데, 21∼26일 중국 출입국 관리 당국에 집계된 출입국자는 239만2천 명으로 작년 춘제 연휴 첫 6일간에 비해 123.9% 급증했다.

입국자가 120만 명으로 작년 대비 127.2% 늘었고, 출국자는 119만2천 명으로 작년 대비 120.7% 증가했다.

차이나데일리와 인터뷰한 저장대 국제경영대학원 디지털경제금융혁신연구센터 판허린 공동소장은 "중국 쇼핑객들이 억눌렸던 구매 수요를 춘제 기간에 쏟아냈고, 소비 수준은 거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25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얼음축제
25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얼음축제

(신화=연합뉴스)

jhch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오래 머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