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화물선서 구조된 선원 12명 중 11명 의식 없어
송고시간2023-01-25 11:49
25일 제주 공해상서 홍콩 선적 원목 운반 화물선 침몰
중국인 14명, 미얀마인 8명 승선…한일 공동 구조작업
(서귀포=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25일 제주 서귀포 남동쪽 공해상에서 침몰한 홍콩 선적 화물선에 타고 있던 선원 22명 중 12명이 구조됐지만 대부분 의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귀포=연합뉴스) 25일 오전 해경이 제주 서귀포시 남동쪽 148.2㎞ 해상에서 침몰한 홍콩 선적 화물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1.25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ragon.me@yna.co.kr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제주 서귀포항 남동쪽 148.2㎞ 공해상에서 침몰한 홍콩 선적 원목 운반 화물선 JIN TIAN호(6천551t) 승선원 22명 중 12명이 구조됐다.
구조 선원 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11명 모두 의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선박에는 중국인 14명, 미얀마인 8명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선원들은 일본 나가사키로 이송될 가능성이 크다고 해경은 전했다.
사고 해역에는 해경과 일본 해상보안청, 해상자위대 소속 경비함정 5척과 항공기 4대, 외국적 화물선 2척 등이 투입돼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사고 해역에 발효됐던 풍랑 특보는 해제됐지만 강한 북서풍과 높은 파도가 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25일 오전 1시 45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동쪽 148.2㎞ 공해상에서 항해 중인 홍콩선적 원목 운반 화물선 JIN TIAN호(6천551t, 승선원 22명)가 침몰했다.
제주해경청은 일본 해상보안청과 공동으로 사고 현장에서 선원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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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사고 화물선은 이날 오전 1시 45분께 제주 서귀포항 남동쪽 148.2㎞ 해상에서 사람이 버튼을 눌러 작동하는 DSC 조난신호를 보냈다.
사고 화물선 선장은 오전 2시 41분께 해경과 위성 전화에서 "선박을 포기하고 모든 선원이 배에서 내리겠다"는 교신을 끝으로 통화를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오전 3시 7분께 조난위치 자동발신장치(EPIRB)가 작동했다.
EPIRB는 선박이 침몰하면 바닷속 수압에 의해 자동으로 터지면서 물 위로 떠올라 조난신호를 보낸다.
해경은 사고 화물선 EPIRB가 작동한 시점에 이미 배가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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