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뚫고 80대 주민 구한 용감한 시민에 응원 물결
송고시간2023-01-19 15:39
경주시, 의사상자 신청 추진

(경주=연합뉴스) 주낙영 경주시장(오른쪽 두번째)이 19일 경북 경주시 내남면 주택화재 현장에서 불길을 뚫고 집 안에 들어가 주민을 구한 손수호씨(오른쪽 첫번째)를 만나 격려하고 있다. 2023.1.19 [경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화재 현장에서 불길을 뚫고 주민을 구한 시민 사연이 알려지자 경북 경주시장이 사연 주인공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19일 내남면 주택화재 현장에서 노부부를 구한 손수호(70)씨를 만났다.
건축업에 종사하는 손씨는 지난 9일 내남면 덕천리에서 주택을 수리하던 중 주택화재를 목격하고 달려갔다.
그는 80대 집주인이 집 안으로 들어가려는 것을 막고 불길에 휩싸인 집에 들어가 80대 할머니를 구했다.
현재 노부부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손씨도 팔과 얼굴에 큰 화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손씨 사연이 알려진 뒤 관련 기사 댓글에는 "멋지다", "존경스럽다"란 칭찬이 이어졌다.
시는 손씨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기 위해 의사상자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또 손씨 화상 치료를 돕기 위해 의료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주 시장은 "위기에 처한 시민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나선 용감한 행동에 우리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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