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난해 수출액 469억 달러…8년 만에 최고
송고시간2023-01-19 09:46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대외 악재와 해외시장 경기침체에도 2022년 지역 수출액이 469억 달러로 8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내 수출액은 2011년에서 2014년까지 연간 500억 달러를 넘는 규모였으나 대기업들이 휴대폰 및 전자 관련 생산시설을 국내외로 이전하면서 2019년과 2020년에는 300억 달러 후반까지 떨어졌다.
이후 전자부품과 2차전지 중심으로 기업 투자가 확대되고 산업 체질이 바뀌면서 회복세에 접어들어 2022년에는 2021년 443억 달러보다 6.0% 증가했다.
2022년 상반기에는 세계적인 긴축경제 기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방역 통제 등 영향에도 전년보다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9월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철강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급감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연말에 다시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도는 다양한 대외악재에도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정보통신산업 관련 제품과 2차전지 소재 수요 확대에 따른 정밀화학연료 관련 품목의 수출 호조로 수출 실적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한다.
도는 수출 확대를 위해 올해 144억 원을 투입해 기업 3천여 곳에 해외전시 무역사절단 참가, 수출상담회, 글로벌온라인몰 입점, 수출보험료 및 해외인증 비용 지원, 시장조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 수출 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중소기업 500곳에 최대 2천만 원까지 물류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수출 활력을 회복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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