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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온돌난방에 반한 선교사 알렌, 미국 열차에 적용 노력"

송고시간2023-01-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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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인 '제중원'을 설립한 의료선교사 알렌(Horace Newton Allen)의 일대기를 다룬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자료집에는 당시 조선의 난방 시스템인 온돌에 반한 알렌이 이를 미국의 열차에 적용하고자 노력한 기록이 담겼다.

알렌은 1887년 9월 10일 뉴욕의 특허회사인 메저즈 문 앤드 컴퍼니(Munn & Co)에 '온돌 난방 객차' 특허를 제안하는 편지를 보내 당시 조선에서 직접 경험한 온돌을 설명하며, 객차에 이 원리를 적용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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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알렌 일대기 다룬 자료집 발간

폐열을 활용해 객차를 난방하는 원리를 설명한 알렌의그림. 굴뚝을 빠져나가는 열을 표시 부분으로 통과하게 해 객실을 난방하는 원리.[세브란스병원 제공]

폐열을 활용해 객차를 난방하는 원리를 설명한 알렌의그림. 굴뚝을 빠져나가는 열을 표시 부분으로 통과하게 해 객실을 난방하는 원리.[세브란스병원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인 '제중원'을 설립한 의료선교사 알렌(Horace Newton Allen)의 일대기를 다룬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자료집에는 당시 조선의 난방 시스템인 온돌에 반한 알렌이 이를 미국의 열차에 적용하고자 노력한 기록이 담겼다.

알렌은 1887년 9월 10일 뉴욕의 특허회사인 메저즈 문 앤드 컴퍼니(Munn & Co)에 '온돌 난방 객차' 특허를 제안하는 편지를 보내 당시 조선에서 직접 경험한 온돌을 설명하며, 객차에 이 원리를 적용하고자 했다.

운행 중인 객차의 굴뚝에서 빠져나가는 폐열로 객차를 난방하면 최대 70%의 열효율을 내면서도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알렌의 주장이었다.

기관의 연기와 폐열을 전달하기 위해 객차 아래로 연도(煙道)를 설계한 그림(위)과 객차 바닥의 돌판 그림(아래) [세브란스병원 제공]

기관의 연기와 폐열을 전달하기 위해 객차 아래로 연도(煙道)를 설계한 그림(위)과 객차 바닥의 돌판 그림(아래) [세브란스병원 제공]

당시 편지에 첨부된 난방 객차 도면과 작동원리를 설명한 그림은 알렌이 이 아이디어를 실용화하기 위해 깊이 고민하며 연구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번 자료집에서는 고종의 요청으로 알렌이 한국 공사관의 미국 정착을 돕고 미국으로부터 거액의 차관 교섭을 하는 등의 이야기를 실제 편지 사료로 확인할 수 있다.

편역을 맡은 박형우 객원교수는 "고종의 주치의였던 의료선교사 알렌은 조선 의학 발전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기차와 관련된 여러 발명을 고안했다"며 "이번 자료집을 통해 구한말 의료선교사이자 발명에 관심이 많았던 알렌이 조선에서 보낸 삶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제공]

[세브란스병원 제공]

b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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