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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줄어도 위중증 많아…마스크 해제 논의 내주 시작할까

송고시간2023-01-1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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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 감소세가 뚜렷하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내에서 이르면 다음주 실내마스크 해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여전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수준이고 이웃 중국의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이라 논의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지난 9일 "이번 주에 중환자(위중증) 숫자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서 꺾이는 모습을 본다면 다음 주쯤에는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해서 논의를 정식으로 시작해볼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이번 주 들어 명확한 감소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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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위중증 꺾이면 논의 시작"…확진 줄었지만 위중증 명확한 감소세 없어

중국 유행 '위협적'·백신접종률 '답보'…"접종률·해외상황도 고려"

꺾이지 않는 위중증 환자 증가세
꺾이지 않는 위중증 환자 증가세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637명으로, 오미크론 유행기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이날 오후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인 광진구 혜민병원 출입구가 드나드는 환자로 분주해 보인다. 2023.1.2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 감소세가 뚜렷하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내에서 이르면 다음주 실내마스크 해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여전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수준이고 이웃 중국의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이라 논의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11일 중대본에 따르면 1월 1주(1~7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5만9천239명으로, 직전주(12월 4주)보다 9.6% 줄었다. 12월 3주 이후 2주 연속 감소세다.

향후 유행세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 지수는 0.95로 12주 만에 1 밑으로 내려와 확진자 수 감소세가 뚜렷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미만이면 '유행 감소'를 의미한다.

다만 1월 1주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일평균 597명으로 직전주 대비 2.9% 증가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1명 줄어든 540명으로, 지난 5일 이후 일주일째 500명대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지난 9일 "이번 주에 중환자(위중증) 숫자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서 꺾이는 모습을 본다면 다음 주쯤에는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해서 논의를 정식으로 시작해볼 수 있다"고 말했는데, 이번 주 들어 명확한 감소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가 늘어나면서 방역 당국은 이날 유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에서 '중간'으로 유지했다.

확진자 줄어도 위중증 많아…마스크 해제 논의 내주 시작할까 - 2

방역 당국은 지난달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요건으로 ▲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주간 치명률 0.10% 이하 ▲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 동절기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등 4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중 2개 이상을 충족할 경우 교통·사회복지 시설 등 일부를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 환자 발생과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등 2가지가 이미 충족된 상태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37.9%로, 가용능력이 60%를 넘는다.

다만 중국 내 유행이 거센데다 고령자 백신 접종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2~7일 단기·장기 체류자와 내국인 등을 아우르는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은 19.6%를 기록했다. 5명 중 1명이 양성인 셈이다.

중국에서는 대규모 유행이 계속되는 만큼 언제 새로운 변이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촘촘한 입국 방역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새 변이가 중국에서 국내로 유입된다면 작아진 유행세가 다시 커질 가능성은 얼마든 있다.

고령자의 백신접종률도 답보 상태다. 60세 이상의 백신접종률은 지난주까지 31.4%로 목표치(50%)에 한참 못 미친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가지 지표는 설정한 참고치 수준에 도달했지만 이를 기계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전체적인 방역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특히 신규 변이의 발생 상황 등 해외로부터의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중국 내 유행 상황과 관련해 " 정점을 1월 정도로 평가하는 분(전문가)도 있고, 3월까지로 평가하시는 분도 있다"며 "중국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는 신규 변이 발생 가능성이 언제든지 있다"고 경계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중국의 코로나19 유행이 오는 3월 중 정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이와 관련해 "확진자 수, 백신 접종률 등 관련 지표와 해외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을) 추진하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마스크 벗는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마스크 벗는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청주=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주형 기자 =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12월 23일 오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 앞서 잠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지영미 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실내마스크 의무화 조정계획 등 세부 내용을 설명했다. 2022.12.23 kjhpress@yna.co.kr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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