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검찰, '신당역 살인' 전주환 사형 구형…"교화 여지 없다"(종합)

송고시간2023-01-10 16:49

beta

신당역 화장실에서 평소 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한 전주환(32)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박정길 박정제 박사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전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사건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을 법정 최고형인 사형에 처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그가 범행 전 '무료감'을 달래려고 웹툰을 시청한 사실도 지적하며 "교화의 여지는 없다고 판단된다. 엄중한 책임을 묻고 인간의 생명을 부정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무거운 형을 선고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반성 없이 보복 목적으로 피해자 살해…재범 가능성 높다"

전주환 "유족께 죄송…너무 후회스럽다"…다음 달 7일 선고

'신당역 살인' 전주환
'신당역 살인' 전주환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지난해 9월 21일 신당역 살해 피의자 전주환이 남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신당역 화장실에서 평소 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한 전주환(32)에게 검찰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박정길 박정제 박사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전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사건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을 법정 최고형인 사형에 처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3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도 함께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형사처벌을 받을 상황이 되자 반성하기는커녕 보복할 목적으로 피해자를 살해하기로 했다"며 "다른 사례와 비교해도 불법성이 매우 현저하다"고 주장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도 피해자에 대한 죄책감은 찾을 수 없었다"며 "피고인은 피해자로 인해 범행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으며 이로 인해 자신이 고통받고 있다는 자기중심적 태도만 가득했다"고 질타했다.

검찰은 그가 범행 전 '무료감'을 달래려고 웹툰을 시청한 사실도 지적하며 "교화의 여지는 없다고 판단된다. 엄중한 책임을 묻고 인간의 생명을 부정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무거운 형을 선고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전씨의 심리분석 결과 "타인에게 분노를 느끼는 일이 생기면 자기중심적 사고에 빠져 살해와 같은 극단적 형태의 범행을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재범 위험성도 강조했다.

전씨는 최후 진술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었는데 대체 왜 그랬는지 너무나도 후회스럽다"며 "유족께 너무나 큰 고통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전씨의 변호인도 그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장기간의 징역 선고만으로도 재범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을 살펴 선처해달라"고 변론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7일 오후 2시 전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기로 했다.

전씨는 지난해 9월 14일 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스토킹하던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전씨는 앞서 피해자의 신고로 기소된 스토킹 사건에서 중형 선고가 예상되자 선고를 하루 앞두고 보복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가 사망한 뒤 열린 스토킹 범죄 1심 선고 공판에서 그는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 검찰과 전씨 양측이 항소해 서울고법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water@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5Q8iTSCNtDk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오래 머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