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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 영상위원회 촬영지원 138편…예년 수준 회복

송고시간2022-12-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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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부산 영상 문화계에서 2022년은 영화·영상 로케이션 촬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전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부산 제작사들의 선전이 눈에 띈 한해였다.

29일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부산영상위가 촬영 지원한 영화·영상물은 138편(영화 25편, 기타 영상물 113편, 촬영일수 735일)이다.

역대 촬영 최다 편수를 달성한 지난해 142편(영화 22편, 영상물 120편, 촬영일수 728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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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헤어질 결심', '재벌집 막내아들' 등 부산서 촬영

웹 콘텐츠 제작 대응·관련 인프라 구축…영상산업 새로운 동력

'파친코'
'파친코'

[애플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 영상 문화계에서 2022년은 영화·영상 로케이션 촬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전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부산 제작사들의 선전이 눈에 띈 한해였다.

29일 부산영상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부산영상위가 촬영 지원한 영화·영상물은 138편(영화 25편, 기타 영상물 113편, 촬영일수 735일)이다.

이는 역대 촬영 최다 편수를 달성한 지난해 142편(영화 22편, 영상물 120편, 촬영일수 728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해 화제가 된 촬영 지원작들이 눈에 띈다.

영도를 포함해 10여 곳에서 6일간 촬영을 진행한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가 가장 주목할 만하다.

'파친코'는 세계 100여 개국에서 서비스되며 미국 고담어워즈 작품상 수상, 미영화연구소 '올해의 10대 TV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 호평을 받았다.

'헤어질 결심'은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를 비롯해 금정산, 한국해양대학교 등 23개 장소에서 촬영됐다.

관객 435만명을 기록한 '헌트', 코로나19 이후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한 '범죄도시2'(1천269만명)도 주요 장면을 부산에서 촬영했다.

하반기에는 부산공동어시장 등에서 촬영한 tvN '작은 아씨들'과 옛 부산 시장관사에서 촬영돼 이슈가 된 JTBC '재벌집 막내아들'이 부산영상위가 촬영 지원한 작품이다.

올해는 국내를 넘어 해외 영화제까지 진출한 부산 제작지원작들의 활약이 빛났다.

'정순'(감독 정지혜)은 2019 부산신진작가 영화기획개발 멘토링 지원사업 선정작이자 2021 부산제작사 후반작업 지원사업 선정 작품이다.

'정순'은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에 이어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신인 감독 부문에 초청됐고, 로마국제영화제에서는 2관왕(심사위원 대상, 여우주연상)에 올랐다.

2021 메이드 인 부산 제작 지원작 '교토에서 온 편지'(감독 김민주)와 영화·웹드라마 제작지원사업-다큐멘터리부문 선정작 '유령의 해'(감독 오민욱)는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교토에서 온 편지'
'교토에서 온 편지'

[부산영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웹 콘텐츠 산업의 성장에 따라 부산 제작사들이 플랫폼, 콘텐츠 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웹콘텐츠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제작사는 디테일스튜디오다.

디테일스튜디오는 웹드라마 '좋소 좋소 좋소기업'(좋좋소) 시리즈를 제작,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며 한국 웹드라마 최초로 칸 국제 드라마 페스티벌에 초청돼 기획 및 제작 역량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숏폼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편 영화 '없는 영화'와 K-공무원 풍자 웹드라마인 '강계장'으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2021 부산제작사 영화·(웹)드라마 제작지원사업 선정작인 '문제적 탐정사무소'는 국내 주요 OTT 플랫폼(웨이브, 티빙, 시즌, 왓챠 등)에 공개되며 지역 영화 및 콘텐츠의 배급 활로 개척에 선구자 역할을 했다.

부산영상위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영화·영상 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영상산업센터 5, 6층을 리뉴얼해 빅랩(VIC-LAB)을 조성하고 입주자를 대상으로 비즈니스 상담과 입주자 간 네트워크 자리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부산 사운드 스테이션
부산 사운드 스테이션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있는 부산 영상 후반 작업시설 1층에 마련된 부산 사운드 스테이션.
[부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내에는 버추얼 VR 스테이지 구축을 마무리했고, 향후 LED VR 다면영상 활용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사운드스테이션에서는 사운드DB 확보와 함께 사운드 작업에 필요한 지역 성우 인력 31명의 선발을 끝내고 내년에는 성우 플랫폼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김성규 부산영상위 운영위원장은 "2022년은 그동안 지원해온 제작 지원작들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한 해였다"며 "이는 기술 인프라와 창작자 역량 강화 등 콘텐츠 융복합 환경에 대응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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