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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홍남표 창원시장 "국가산단 2.0 유치로 50년 먹거리 마련"

송고시간2022-12-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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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은 30일 "창원이 창원국가산단을 통해 과거 50여 년간 번영을 구가해왔다면 이제는 4차 산업혁명에 맞는 국가산단 2.0을 유치해 새로운 50년을 이끌어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들 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서는 대형 공동 연구시설과 인재 육성을 겸비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울 국가산단 2.0(신산업과 고급인재를 동시에 육성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특화산단)이 필수적이다.

창원국가산단 2.0 유치를 통해 창원이 향후 50년간은 걱정 없이 먹고 살 수 있는 성장기반을 확실히 마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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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을 세계적 경쟁력 갖춘 방위·원자력·수소산업의 메카로 육성"

"특례시 '인구 100만' 기준 고민 필요…전문 연구 거쳐 정치권과 협의"

홍남표 창원시장
홍남표 창원시장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은 30일 "창원이 창원국가산단을 통해 과거 50여 년간 번영을 구가해왔다면 이제는 4차 산업혁명에 맞는 국가산단 2.0을 유치해 새로운 50년을 이끌어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신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창원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방위·원자력·수소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공직선거법상 후보 매수 혐의로 재판을 받으며 시정을 이끌게 된 데 대해서는 "일신상의 문제와는 상관없이 시정을 차분하게 운영할 것"이라며 "창원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홍 시장과의 일문일답.

-- 새해 주력 사업 3가지를 꼽는다면.

▲ 창원의 최대 강점이자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방위·원자력·수소산업 육성이다.

창원시는 탈원전 정책으로 타격을 입었던 원전산업을 신속히 부활시키고, 폴란드 수출 등으로 기세를 타고 있는 방위산업을 더 활성화해 K-원자력산업과 K-방산이 세계 시장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수소산업과 관련해선 내년부터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수소 모빌리티 연구본부가 창원시에서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세 산업의 연계육성을 통해 창원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방위·원자력·수소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

이들 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서는 대형 공동 연구시설과 인재 육성을 겸비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울 국가산단 2.0(신산업과 고급인재를 동시에 육성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특화산단)이 필수적이다.

현재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에 이 내용을 건의했고, 현장실사까지 마친 후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창원국가산단 2.0 유치를 통해 창원이 향후 50년간은 걱정 없이 먹고 살 수 있는 성장기반을 확실히 마련할 것이다.

업무 보는 홍남표 창원시장
업무 보는 홍남표 창원시장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창원시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

▲ 창원의 인구문제는 제조업 기반의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좋은 일자리가 없어 청년들이 수도권 등으로 유출되는 데 기인한다.

현재 특례시 산정기준은 인구 100만 이상 등 산술적으로 설정돼 있는데, 이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세종시의 경우 인구 38만에 불과하지만 행정분야에 특화돼 광역시에 버금가는 자치권을 부여받고 있다.

창원시는 산업분야 측면에서 국가·사회적으로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으므로 이에 걸맞은 자치권을 부여받아야 한다. 이에 관해서는 전문적 연구를 거쳐 정치권과 협의해나갈 것이다.

-- 경남도와 창원시간 협력해야 할 사안이 적지 않다. 지난 6개월간 박완수 도정과의 협력관계를 평가한다면.

▲ 지금까지 창원시는 경남도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원전기업 신속지원센터 창원 개소'(9월), '창원국가산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9월), '창원국가산단 원자력 분야 에너지융복합단지 선정'(10월) 등 성과를 이뤄냈다.

창원의 문제는 경남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이기도 해 경남도와의 협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창원과 경남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경남도와 활발히 소통하며 공조해나가겠다.

-- 정수장 유충 사고 등으로 수돗물 안전성과 관련한 시민 우려가 큰 한 해였다. 새해 수돗물 신뢰 회복을 위한 대책은.

▲ 창원시는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 국제인증 취득, 정수시설 고도화, 공급시설 개량 등 수돗물 안전강화 대책 추진을 위해 2022년 제2회 추경예산과 2023년 본예산에 165억원을 편성해둔 상태다.

시민 신뢰 회복을 위해 수돗물 평가 위원회의 민간전문가 비율도 60%까지 높여 재구성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에는 낙동강 원수 수질개선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낙동강 원수 수질개선과 관련해서는 낙동강환경청 및 환경부와 지속해서 협의해나갈 것이다.

발언하는 홍남표 창원시장
발언하는 홍남표 창원시장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돼 각계의 우려가 적지 않은데.

▲ 선거 과정에서 그 누구에게도 공직을 제안한 바 없고, 특정인으로부터 공직을 요구받았을 때도 거절한 바 있다고 두 차례에 걸쳐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저는 창원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창원 발전을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

앞으로도 일신상의 문제와는 상관없이 창원시정을 차분하게 운영하겠다. 산재한 현안 사업들을 신속하고 깔끔하게 정비할 것이다.

-- 새해를 앞두고 창원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새해는 민선 8기 시정의 실질적 원년이자 미래 혁신성장 기틀을 완성하는 해가 될 것이다. 현실성 있는 비전과 실천전략을 바탕으로 제대로 작동하는 '혁신성장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변화와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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