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전당, 내년 8월까지 융·복합콘텐츠 전시
송고시간2022-12-22 15:43
복합전시 2관서 '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아시아 고유의 사상과 공간을 융·복합 작품으로 재해석한 전시가 광주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상설 융·복합 콘텐츠 전시 '사유정원, 상상 너머를 거닐다'를 오는 23일부터 내년 8월 27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2관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인간과 자연이 교감하는 공간으로 여겨진 정원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전시에는 한국, 대만, 일본, 프랑스, 핀란드 출신 작가 17팀이 창·제작한 매체예술과 설치예술 작품 18점이 소개된다.
작가들은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연결한 동아시아의 고유 사상을 기반으로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만물의 근원인 빛을 이용해 전시 시작을 알리는 '빛으로부터', 생명의 본성인 기(氣)를 시각화한 '생동하는 기운', 자연과 인간을 이야기하는 '관계하기: 인간과 자연', 아시아의 공간에 관한 '공존하는 풍경: 안과 밖', 전시를 마무리하며 관람객을 사색의 공간으로 이끄는 '호흡의 시간' 등 5개 주제로 구성했다.
대형 미디어월(17mx7m)에서 상영되는 정화용 작가의 매체예술 작품 '무한'은 빛을 소재로 관람객들을 가상공간으로 초대한다.
중앙 원형 공간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A.A.무라카미의 '영원의 집 문턱에서'가 특수 기계에서 안개링을 분사하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히토시 쿠리야마, 정성윤, 장-줄리앙 푸스, 료이치 쿠로카와, 이지연, 신봉철, 서동주 작가가 영상, 설치, 음향을 이용해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얘기한다.
료타 쿠와쿠보, 이용주, 쿄코 하마구치, 호이 팅, 피아 만니코, 김봉관 작가는 아시아의 공간을 재해석한 융·복합 작품을 소개한다.
바깥 공간으로 나오면 작가 녹음이 소쇄원을 소재로 한 한국적 정원의 공간에 입체 영상을 투사해 쉼과 사색의 시간으로 관람객을 안내한다.
ACC는 달빛을 소재로 한 향기를 전문 조향사와 함께 개발해 관람객들의 사색과 전시 몰입도를 도울 예정이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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