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기대 못미치는 동절기 접종률…'실내마스크 의무 조정' 변수될까

송고시간2022-12-22 13:06

beta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동절기 추가접종의 접종률이 기대만큼 올라가지 않고 있다.

정부가 한차례 연장해 운영 중인 집중 접종기간이 1주일여 남았지만 접종률은 목표치의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28.4%, 감염취약시설 입소·이용·종사자에서 47.9%를 기록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기한 1주 남았는데 목표치 절반 수준…정부 "접종률, 마스크 조정 전제 아냐"

"2가백신 이상반응 비율, 단가백신의 10분의 1 이하 수준"

네이버·카카오 예약접종 내달 8일 종료…접종가능 의료기관 확인은 가능

코로나 검사 받기 위해
코로나 검사 받기 위해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2.12.20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동절기 추가접종의 접종률이 기대만큼 올라가지 않고 있다.

정부가 한차례 연장해 운영 중인 집중 접종기간이 1주일여 남았지만 접종률은 목표치의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22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28.4%, 감염취약시설 입소·이용·종사자에서 47.9%를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 11월 21일부터 '동절기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하고 있는데, 당초 지난 18일까지였지만 이달 말까지로 2주가량 연장했다.

고령층의 50%, 감염취약시설의 60%를 목표로 제시했는데, 목표 달성이 요원하자 기한을 한차례 늦춘 것이다.

이 중 감염취약시설의 경우 목표치에 근접해가고 있지만, 일반 고령층의 접종률은 목표치의 절반을 막 넘은 상황이다.

고령층의 접종률이 좀처럼 올라가지 않는 것은 반복된 접종에 대한 피로감과 접종을 강하게 유인할 방역 정책의 부재, 이상 반응에 대한 불안감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이 중 이상 반응과 관련해서는 동절기 추가접종의 대상 백신인 2가 백신(개량백신)이 이전 백신들에 비해 이상반응이 눈에 띄게 적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동절기 추가접종하는 복지부 관계자
동절기 추가접종하는 복지부 관계자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1일 서울 용산 김내과의원에서 복지부 관계자가 코로나19 백신 동절기 추가 접종을 하고 있다. 정부는 겨울 재유행 대비 동절기 추가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2022.11.21 xyz@yna.co.kr

추진단에 따르면 기존 단가 백신의 이상 사례 발생 비율은 접종 1천건당 3.7건이었지만, 2가 백신의 접종 이상 사례는 0.35건 수준으로 10분의 1 이하로 낮았다.

BA.1 기반 모더나 백신이 0.43건으로 상대적으로 많았고, BA.1과 BA.4/5 기반 화이자 백신은 각각 0.28건과 0.30건이었다.

추진단이 BA.1 기반 모더나, BA.1 기반 화이자, BA.4/5 기반 화이자 등 2가 백신을 맞은 3만여 명을 대상으로 능동감시를 실시한 결과 식약처 허가사항과 유사한 주사부위 통증, 근육통, 피로감 등 일반적인 이상사례가 주로 보고됐다.

한편으로는 2가 백신의 입원 예방 효과는 뚜렷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내놓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건강한 성인 중 BA.4/5 기반 2가 백신을 접종한 집단은 단가백신 접종 후 2개월이 지난 집단에 비해 73% 입원 예방 효과를 봤다.

추진단은 "2가 백신의 접종 효과가 충분하고 이상반응은 낮은 만큼, 60세 이상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는 동절기 추가 접종에 조속히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낮은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23일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안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칫 성급하게 실내 마스크 의무를 풀었다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확진자와 위중증·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와 관련해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15일 전문가 토론회에서 "접종률은 계속 추구해야할 목표이지 (마스크 의무 해제의) 전제 조건은 아니다"라며 접종률을 의무 조정의 핵심 지표로는 활용하지 않을 방침을 밝혔다.

한편, 추진단은 동절기 추가 접종이 사전예약 중심에서 현장접종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네이버와 카카오 등 민간 SNS를 통한 백신 예약접종을 내달 8일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거주지역 내 접종가능 의료기관과 접종가능 백신의 종류는 앞으로도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될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될까?'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해 2단계에 걸쳐 착용 의무를 조정하는 쪽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18일 서울의 한 쇼핑몰 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의 모습. 2022.12.18 scape@yna.co.kr

bkkim@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오래 머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