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野, 추가근로연장 일몰 해결해야…혼란 생기면 野책임"
송고시간2022-12-22 10:02
"이태원 참사 희생자·유족 상대 폭언·비난 삼가달라"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2일 종사자 30인 미만 사업장의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 조항이 올해로 일몰을 앞둔 것과 관련, "만약 일몰 연장이 안 돼서 큰 혼란이 생기면 그건 전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책임"이라며 민주당에 법안 처리 협조를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추가 연장근로 일몰이 불과 10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이 법안이 아직 제대로 심의되거나 상정도 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국 30인 미만 업체에 일하는 근로자가 603만명이나 된다. 만일 일몰법이 연장 안 되면 최악의 인력난을 겪거나 폐업 위기에 처한다는 사용자가 대부분"이라며 "603만명의 근로자도 52시간 수입만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워 투잡을 뛰어야 하는 그야말로 노동 현장의 대란이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조속히 이 문제 해결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22 uwg806@yna.co.kr
한편, 주 원내대표는 전날 첫 현장조사를 시작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과 관련해 "이번 국정조사는 그야말로 진실 발견과 재발 방지에만 집중해야 한다"며 "어느 누구도 정쟁에 이용하거나 정권 타격을 위해 국정조사를 이용해선 절대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희생자와 부모들은 위로받을 분들이지 잘못한 분들이 아니다. 희생자나 유족 상대로 폭언을 한다든지 비난하는 일은 옳지 않다"면서 "유족이나 희생자들에 대해서 폭언하든지 근거 없는 비난하는 일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내년 예산안 협상 상황에 대해서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내일(23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연다고 고지했는데 아마 고육지책으로 마지막 날짜를 정한 것 같다"며 "여야 간에 이제 2∼3가지 쟁점만 남은 상태로 며칠째 풀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일 통과를 목표로 최대한 의견접근을 하려고 노력하겠다"면서 "새 정부가 출범해서 처음 일하려는 첫해인 만큼, 민주당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다수의석의 힘만으로 붙잡지 말고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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