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폭설에 동장군 맹위…도민 외출 자제
송고시간2022-12-18 11:17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일요일인 18일 전북 곳곳에 대설·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가족들과 함께 조용한 휴일을 보냈다.
1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폭설이 내려 이날 오전 9시 현재 적설량은 군산 말도 36.3㎝, 고창 상하 24㎝, 군산 산단 19.4㎝, 새만금 17㎝, 순창 복흥 15.1㎝, 김제 진봉 14.6㎝, 임실 13.7㎝ 등을 기록했다.
기온도 뚝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은 진안 동향 -18.2도, 장수 -15.3도, 무주 -13.8도, 남원 뱀사골 -12.1도, 완주 -9.9도, 군산 -9도, 전주 -8.1도, 정읍 -7.7도를 기록하는 등 동장군이 맹위를 떨쳤다.
이에 따라 지리산과 덕유산 국립공원 등 탐방로 12곳에서 133개 노선이 전면 통제됐다.
도로에 눈이 쌓여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한 이날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신시가지와 전북대 옛 정문 등 번화가에도 행인들이 줄어 평소 주말과는 달리 한산했다.
눈이 많이 내리자 도민들은 도로와 골목길, 집 앞 등 곳곳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구슬땀을 흘렸으며 어린이들은 공터와 아파트 앞 등지에서 눈싸움을 즐기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소강상태인 눈은 오늘 오후 3시께부터 내일까지 5∼10㎝ 더 내리겠고 15㎝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며 "수도관이나 계량기, 보일러 등 동파와 농축산물, 양식장 냉해, 안전 운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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