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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달구는 트로트 대전…'미스터트롯2' vs '불타는 트롯맨'

송고시간2022-12-1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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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18일 방송가에 따르면 TV조선과 MBN이 대형 트로트 오디션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연말 트로트 판을 키운다.

MBN은 이보다 이틀 앞선 20일 '불타는 트롯맨'을 선보이며 맞불을 놓는다.

'미스터트롯2'가 계속 명성을 이어갈지, 도전장을 내민 '불타는 트롯맨'이 새로운 왕좌를 차지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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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MC 김성주와 네 번째 트로트 오디션…'제2의 임영웅' 탄생 기대

'TV조선 퇴사' 서혜진 PD, MBN과 신작 론칭…'트로트 세대교체' 자신

왼쪽부터 '미스터트롯2', '불타는 트롯맨'
왼쪽부터 '미스터트롯2', '불타는 트롯맨'

[TV조선·MB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송가인, 김호중, 임영웅처럼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트로트 스타가 또 한 명 탄생할 수 있을까.

18일 방송가에 따르면 TV조선과 MBN이 대형 트로트 오디션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연말 트로트 판을 키운다.

'미스트롯'·'미스터트롯'으로 트로트 열풍을 주도해온 TV조선은 오는 22일 '미스터트롯'의 시즌2를 시작한다. MBN은 이보다 이틀 앞선 20일 '불타는 트롯맨'을 선보이며 맞불을 놓는다.

두 프로그램의 대결이 흥미로운 이유 중 하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에 있다. '불타는 트롯맨'은 TV조선에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만든 서혜진 PD가 독립 제작사를 차려 나온 뒤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원조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과 그 프로그램을 만든 제작자의 대결인 셈이다. '미스터트롯2'가 계속 명성을 이어갈지, 도전장을 내민 '불타는 트롯맨'이 새로운 왕좌를 차지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미스터트롯2'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미스터트롯2'

[TV조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미스터트롯2', MC 김성주 안정적 진행…'우승부' 신설

'미스터트롯2'는 상금 5억원을 걸고 시즌1이 배출한 임영웅과 같은 스타를 찾는다.

TV조선이 '미스트롯1·2'와 '미스터트롯1'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프로젝트인 만큼 시청자들에게도 인지도가 높다는 점이 강점이다. 시즌1은 시청률 35%를 돌파했다.

프로그램 구성도 이미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보완돼 완성도가 높은 편이고, 무대 준비부터 심사, 참가자 관리, 점수 합계 등에 능숙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김성주가 MC를 맡았다는 점도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요소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진행자의 역량에 따라 프로그램의 성패가 좌우되기도 한다.

김성주는 안정적인 진행 실력으로 앞선 시리즈를 이끌어 왔고, 점수집계 오류 등 돌발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상황을 정리해가며 우승자를 발표하는 등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성주
김성주

[TV조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심사위원에는 예리한 분석력으로 객관적인 심사평을 내놓는 장윤정과 '트로트 대부' 진성, 붐 등이 시즌1에 이어 이름을 올렸고, 노래 '아모레파티'로 젊은 세대에서도 유명한 김연자가 새롭게 합류해 눈길을 끈다.

'새로운 전설의 시작'이라는 프로그램의 부제에 어울리게 참가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앞서 다른 방송사 트로트 오디션에서 이미 우승, 준우승 등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KBS '트롯 전국체전' 우승자 진해성과 준우승자 재하, MBC '트로트의 민족' 우승자 안성준, SBS '트롯신이 떴다2' 준우승자 나상도, MBC 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 1위에 오른 박서진 등이 새로 신설된 '우승부'에서 경쟁한다.

이들 외에도 슈퍼주니어 멤버 성민, 개그맨 손헌수, 래퍼 슬리피, 김선근 전 아나운서 등 의외의 인물들도 출전한다.

MBN 트로트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
MBN 트로트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

[MB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불타는 트롯맨', 오픈 상금제 눈길…심수봉·홍진영 등 영입

'불타는 트롯맨'은 상금 액수에 한도가 없는 '오픈 상금제'를 도입하는 등 신선함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오픈 상금제는 참가자들이 미션을 통과할 때마다 상금의 액수가 한도 없이 올라가는 방식이다. 예고편에는 무대 위에 마치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연상시키는 투명한 '머니볼'이 매달려있어 호기심을 끌어올렸다.

회차마다 올라가는 상금이 '미스터트롯2'가 내건 상금 5억원을 초과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최고 상금이 7억원이 될 수 있다는 내부 관측도 나왔다.

심사위원 구성에도 공을 들였다. 우선 '미스터트롯1'을 함께했던 김준수와 박현빈이 '불타는 트롯맨'으로 옮겨오면서 양 프로그램의 대결 구도에 불을 지핀다.

논문표절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홍진영도 '불타는 트롯맨'으로 2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여기에 남진과 설운도, 주현미 등 트로트 인기 가수들도 출연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가수 심수봉
가수 심수봉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심사위원단의 백미는 데뷔 44년 만에 예능에 처음 나오는 심수봉이다. '백만송이 장미',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사랑밖에 난 몰라' 등 히트곡을 낸 심수봉은 애정 어린 조언으로 트로트 원석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MC는 '미스터트롯2'의 심사위원인 장윤정의 남편 도경완이 맡는다. 제작진은 장윤정을 의식해 도경완을 섭외한 것이라고 선전 포고하기도 했다. 부부인 두 사람이 각각 경쟁 프로그램에서 활약한다는 점은 흥미로운 볼거리다.

프로그램의 핵심인 참가자들은 예선부터 국민투표를 도입해 100명을 추렸다. 공개된 참가자 100명을 보면 20대가 대거 포진해 있고, 10대도 눈에 띌 정도로 연령대가 확 낮아졌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통해 트로트계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며 새로운 스타 탄생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왼쪽부터 도경완, 장윤정
왼쪽부터 도경완, 장윤정

[MBN·소속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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