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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되새기는 나눔의 가치…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 새 단장

송고시간2022-12-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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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기증받은 유물을 전시하는 '기증관'을 새로 단장해 공개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내년까지 약 2년에 걸쳐 이뤄지는 기증관 개편 사업의 첫 결과인 '기증Ⅰ실'을 16일부터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박물관 관계자는 "기증Ⅰ실은 기증의 의미와 가치를 헤아려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내년에 완성될 기증관의 도입 부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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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개편한 기증Ⅰ실 공개…'손기정 기증 투구' 등 200여점 한자리에

'기증Ⅰ실' 공개한 국립중앙박물관
'기증Ⅰ실' 공개한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이 16일부터 새롭게 단장한 기증관의 '기증Ⅰ실'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증Ⅰ실의 나눔의 서재. 2022.12.16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기증받은 유물을 전시하는 '기증관'을 새로 단장해 공개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내년까지 약 2년에 걸쳐 이뤄지는 기증관 개편 사업의 첫 결과인 '기증Ⅰ실'을 16일부터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박물관 관계자는 "기증Ⅰ실은 기증의 의미와 가치를 헤아려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내년에 완성될 기증관의 도입 부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기증Ⅰ실을 소개하는 핵심 단어는 '나눔'이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관람객들은 '나눔의 서재'를 먼저 만나게 된다.

한쪽 벽면에는 각종 기증품을 전시했다.

그 앞에 소파가 있어 편안한 분위기에서 관람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기증품 200여 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증Ⅰ실' 공개한 국립중앙박물관
'기증Ⅰ실' 공개한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이 16일부터 새롭게 단장한 기증관의 '기증Ⅰ실'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증Ⅰ실'의 메인 영상 '기증, 기억을 나누다'. 2022.12.16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예를 들면 통일신라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짐승얼굴무늬 기와',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백자 청화 구름 용무늬 항아리', 현대 추상화가 김환기가 그려서 기증한 작품 '돌'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장은 관람객이 '기증, 기억을 나누다'와 '나눔의 길'을 지나는 동안 기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구성됐다.

우선 '기증, 기억을 나누다' 코너에서는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영상을 통해 기증자들이 문화재를 만나고 사랑하게 된 기억을 공유하고 기증에 대한 생각을 들을 수 있다.

이어 '나눔의 길'에서는 수많은 기증자의 이름과 발언을 영상으로 접할 수 있다.

손기정(1912∼2002)이 기증한 고대 그리스 청동 투구도 전시실에서 관람객을 기다린다.

'기증Ⅰ실' 공개한 국립중앙박물관
'기증Ⅰ실' 공개한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이 16일부터 새롭게 단장한 기증관의 '기증Ⅰ실'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증Ⅰ실'에 손기정 기증 투구 전시관. 2022.12.16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손기정이 1936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우승한 기념으로 받은 이 투구는 1994년 박물관 소장품이 됐다.

투구 하나로 채운 공간에서 관람객들은 그 안에 담긴 여러 이야기를 생각해볼 수 있다.

박물관은 기증관을 개편하면서 취약 계층의 문화 접근권을 향상하려고 신경 썼다.

전시실 입구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 패널, 음성 안내를 받을 수 있는 QR코드 등을 설치했다.

손기정이 기증한 투구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촉각 체험물도 준비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영상에 수어 영상과 음성 자막을 더했다. 아카이브 검색대의 휠체어 공간, 발달장애인을 위한 쉬운 설명지 등을 마련해 모든 관람객이 편안하게 전시물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증Ⅰ실은 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기증관에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 1단계 개편 공개
국립중앙박물관 기증관 1단계 개편 공개

(서울=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이 16일부터 새롭게 단장한 기증관의 '기증Ⅰ실'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증Ⅰ실'에 전시된 김환기 '돌'(1949년 이전, 캔버스에 유채, 61x46.1cm). 2022.12.16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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