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전당 '지구 생존 가이드: 포스트 휴먼 2022' 전시
송고시간2022-12-15 17:29
입주작가들 창작 전시·공연 내년 2월까지 선보여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인간과 비인간 주체들이 공존 미래의 새로운 교감을 표현한 전시가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입주작가 창작 지원 전시 '지구 생존 가이드: 포스트 휴먼 2022'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ACC 입주작가 창작지원 프로그램(레지던시) 참여자들의 예술 실험 결과를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오는 16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1관에서 열린다.
전시와 연계한 공연, 연구 발표회도 준비했다.
전시는 인간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인간이 아닌 개체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탐색한다.
인간과 기계, 비인간 주체들 간의 공존과 연대를 꿈꾸는 포스트 휴먼의 윤리적 성찰과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는 작품 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연구 결과 발표회인 '포스트 휴먼의 몸 상상하기'는 오는 16일 ACC 예술극장 로비에서 열린다.
동아대 임소연 교수가 '태초에 살이 있었다: 사이보그 되기의 물질성에 대하여'를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한다.
연구자 유승아가 '사이보그적 존재들을 통해 본 포스트 휴먼의 몸 짓기' 논문을 발표하고 참여자 이인강, 우링샹, 이샘이 결과물을 소개한다.
ACC 레지던시는 2015년부터 예술과 기술을 융합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창·제작 및 연구 플랫폼을 운영해왔다.
올해도 '포스트 코로나, 포스트 휴먼'을 주제로 5개 분야(아트&테크, 비주얼아트, 다이얼로그, 디자인, 시어터)를 공모, 9개국 21팀(33명)을 선발했다.
이강현 아시아문화전당장은 "미래 예술을 향한 갈망과 고정된 예술 언어에 저항하는 실험적 작품을 통해 새로운 예술 미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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