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과 재협의해야" 청주 무심천 대청댐물값 전액삭감
송고시간2022-12-14 17:43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가 청주시가 한국수자원공사에 지급해야 할 무심천 물값을 전액 삭감했다.
도시건설위는 14일 내년도 예산안 계수조정을 통해 무심천 유지용수 원수대금 4억320만원을 모두 깎았다.
도시건설위는 대청댐 물을 무심천에 무상으로 공급받는 방안을 수자원공사와 협의하라는 취지에서 이처럼 결정했다.
도시건설위 소속 신민수 의원은 지난달 청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무심천 물값으로 매년 1억원 가까운 돈을 수자원공사에 내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지금이라도 불합리한 물값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2008년부터 갈수기(1∼3월과 10∼12월)에 하루 8만t의 대청댐 물을 환경유지용수 명목으로 수자원공사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신 의원은 한강 물을 끌어오는 청계천 유지용수는 무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신 의원은 "대청호 상류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등 갖은 규제가 적용돼 주민 불만과 불편이 큰데 하천유지용수 사용료까지 차이를 두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톤을 높였다.
jcpar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12/14 17: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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