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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인플레 둔화 통계에 "옳은 방향…정상화엔 시간 걸려"

송고시간2022-12-14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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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 인플레이션이 최악의 고비를 넘겼음을 시사하는 물가 지표가 발표되자 "우린 해야 할 일이 더 많지만, 상황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노동부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 백악관 연설에서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인플레이션을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우리가 더욱 안정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난관에 부닥칠 수 있다. 우린 어떤 것도 당연시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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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내년 말까지 정상화에 훨씬 더 가까워지길…하락 확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워싱턴 UPI=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 인플레이션이 최악의 고비를 넘겼음을 시사하는 물가 지표가 발표되자 "우린 해야 할 일이 더 많지만, 상황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노동부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 백악관 연설에서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 노동부는 이날 11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7.1%, 지난달보다 0.1%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작년 12월 이후 최소폭 상승으로, 전문가들의 당초 전망치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는 미국의 물가상승 속도가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론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유소 휘발윳값은 1년 전보다 낮아졌고, 절반의 주유소는 갤런당 3.09달러 이하에 판매된다"며 "이는 소비자에게 쉴 틈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미 소비자들에게 직접 와닿는 대표적인 품목인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월 갤런당 평균 5달러를 돌파하며 치솟았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TV, 중고차, 장난감 같은 품목도 가격이 내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재임 중 1천5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고 이 중 75만 개가 제조업"이라며 "지난 몇 달간 물가보다 임금이 더 많이 올랐다"고 자평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을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우리가 더욱 안정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난관에 부닥칠 수 있다. 우린 어떤 것도 당연시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나의 경제 계획이 효과를 내고 있고,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나의 목표는 경제 성장을 해치지 않으면서 물가 인상을 통제하고, 노동시장을 탄력적으로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물가가 정상화하는 시점에 대한 질문에 "내년 말까지 (거기에) 훨씬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다"면서도 "(지금) 그런 예측을 할 순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물가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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