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에 따뜻한 물한모금…서초구, 보온 물그릇 설치
송고시간2022-12-13 15:28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한파에 취약한 길고양이들이 따뜻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보온 물그릇 50개를 길고양이 급식소와 겨울 집에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길고양이들은 염분 섭취가 많아 건강을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데 겨울에는 물이 얼어있는 경우가 많아 마시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에 서초구는 10일 자원봉사자 50명과 함께 스티로폼 단열재를 이용해 보온 물그릇을 제작·설치했다.
물그릇은 외부 공기를 차단하는 상자와 함께 내부에 핫팩이나 아이스팩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자원봉사자들이 겨울에는 핫팩, 여름에는 아이스팩을 주기적으로 교환하며 관리하게 된다.
서초구는 물그릇이 임의로 옮겨지거나 훼손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용기 외부에 관리번호가 적힌 안내문을 부착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혹독한 추위를 견디는 길고양이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12/13 15:2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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