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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찰직협 "류삼영 총경에 대한 중징계 요구 유감"(종합)

송고시간2022-12-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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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찰직장협의회(이하 경찰직협)는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에 대한 윤희근 경찰청장의 중징계 요구에 유감을 표했다.

경찰직협은 13일 낸 입장문에서 "당시 회의는 휴일에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이를 중단하라는 직무명령이 적정했는지 의문이고, 과거 검사 회의와 비교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는 9월 류 총경에 대해 경징계를 권고했으나 윤 청장은 중징계를 내려달라고 중앙징계위원회에 요구했고, 이달 8일 위원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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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총경 "징계받을 이유 없어" 반발…징계 취소소송 예고

기자회견 하는 류삼영 총경
기자회견 하는 류삼영 총경

(서울=연합뉴스) 류삼영 총경이 이달 8일 중앙징계위원회가 열리는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류 총경은 경찰국 신설 여론 수렴을 위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추진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전국경찰직장협의회(이하 경찰직협)는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에 대한 윤희근 경찰청장의 중징계 요구에 유감을 표했다.

경찰직협은 13일 낸 입장문에서 "당시 회의는 휴일에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이를 중단하라는 직무명령이 적정했는지 의문이고, 과거 검사 회의와 비교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류 총경은 울산중부경찰서장으로 근무하던 올해 7월 23일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는 총경 54명이 참석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 당시 류 총경은 회의를 중단하라는 상부 명령을 거부하고 회의를 계속했다가 대기 발령돼 감찰까지 받았다.

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는 9월 류 총경에 대해 경징계를 권고했으나 윤 청장은 중징계를 내려달라고 중앙징계위원회에 요구했고, 이달 8일 위원회가 열렸다.

위원회에서는 류 총경이 서장 회의를 중단하라는 윤 청장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물론, 이후 언론과 잦은 인터뷰도 문제 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의 복종 의무와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류 총경은 서장 회의를 중단하라는 명령은 정당한 지시가 아니고, 언론과의 인터뷰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총경은 징계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법원에 징계결정 취소소송을 낼 계획이다.

류 총경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징계를 받을 사유가 전혀 없다. 중징계는 물론 경징계가 나오더라도 취소소송을 제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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