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현모 단독 추천 여부, 이르면 오늘 결정
송고시간2022-12-13 06:57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구현모 KT[030200] 대표의 연임 향방이 이르면 13일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KT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와 이사회는 이날 잇따라 회의를 열어 구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단독 추천할지 여부를 논의한다.
심사위원회 평가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이사회가 이날 중 추천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
만일 이사회가 구 대표를 차기 대표 후보로 단독 추천하기로 결의하면 그의 연임 여부는 내년 3월 예정된 정기 주주 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단독 추천이 안 되면 공모 절차를 밟는다.
앞서 이사회 안에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구 대표가 연임 의사를 밝힌 지난달 8일 이후 적격 여부를 심사해왔다.
특히 심사위는 최근 구 대표로부터 재임 중 경영 계약 이행 평가 결과와 경영 목표 달성 정도 등을 직접 들으며 평가해왔다. 심사위는 평가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하게 돼 있다.
일단 업계 안팎에서는 구 대표 연임에 긍정적인 분위기이다.
취임 이후 회사를 양적으로 성장시킨 데다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KT 전체 조합원 가운데 99%가 가입한 KT 노동조합도 지난 6일 연임을 지지하는 입장을 낸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선 구 대표가 연루 혐의를 받는 '정치인 후원금 쪼개기 지원' 의혹, 정치권 외풍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은 연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내년 주총에서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10.35%)의 표심도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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