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돌봄, 고학년까지 확대…교육부 연내 방안 마련
송고시간2022-12-12 14:01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장상윤 교육부 차관(왼쪽)이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윤중초등학교 내 돌봄교실을 방문해 2학기 개학에 따른 학교 방역 관리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2022.8.26 yatoya@yna.co.kr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교육부가 저학년에 집중된 돌봄 기능을 고학년에 확대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초등 전일제 교육 방안을 마련한다.
교육부는 '초등 늘봄학교'(가칭) 대책을 이달 중으로 마련하고 내년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초등 전일제 교육의 새 이름인 초등 늘봄학교는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라는 의미다.
교육부는 초등 '전일제'라는 용어가 모든 학생이 종일 학교에 머물도록 하는 것 같다는 현장의 우려를 반영해 새 이름을 붙였다.
초등 늘봄학교 방안에는 그동안 돌봄 교실이 저학년 위주였다는 지적에 따라 방과후 프로그램, 틈새 돌봄을 강화해 고학년에도 확대 제공하는 방안을 담는다.
학교와 교원의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방과후 운영체제를 교육청 등 지역 중심으로 개편하고 지방자치단체, 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한편 교육부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8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7개 학부모단체,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사노동조합연맹 등 3개 교원단체·노조를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학부모단체들은 돌봄 인력과 예산을 확대해 안전한 돌봄을 제공해달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교원단체와 노조 측에서는 학교·교사에게 부담을 주는 전일제 '학교'라는 용어 사용은 지양해야 한다며 방과후·돌봄 업무에서 교사가 완전히 분리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학교 돌봄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돌봄이나 가정돌봄과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사회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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