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사전행사…고성 DMZ 방문
송고시간2022-12-11 16:41
12∼14일 공식 행사…'함께라서 더 강한' 주제 한반도 평화 논의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제18회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WSNPL·World Summit of Nobel Peace Laureates)이 11일 오후 사전행사를 열었다.
이날 사전행사에는 시린 에바디 등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수상단체 대표 등 70여명이 고성 통일전망대와 DMZ 박물관을 찾아 안보 현장을 둘러봤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사무국과 강원도, 평창군, 2018평창기념재단, 강원일보사 등이 주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이날 사전행사에 이어 12일 오후 1시 평창 알펜시아에서 공식 개회식이 열린다.
'함께라서 더 강한'(Stronger Together)을 주제로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월드서밋에는 한반도와 세계평화 증진 등을 위한 국제 포럼, 패널 토론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국내외 대학생들이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함께 평화에 대한 담론을 나누고 평화 활동에 참여하는 '솔선수범 리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월드 서밋 사무국은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를 통해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평화 도시로 선포할 예정이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은 1990년 냉전 해체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고(故)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을 통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고자 창설했다.
1999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세계 평화와 인도주의적 행동을 촉구하는 행사로 열리고 있다.
이 행사에는 200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이란의 여성 인권변호사 시린 에바디, 2011년 예멘 인권운동가 타와쿨 카르만과 라이베리아 평화운동가 리마 보위, 2014년 인도 아동 인권 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아르티 등과 노벨평화상을 받은 단체 대표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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