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물동량 빠르게 회복…경기침체 영향은 여전
송고시간2022-12-10 10:31
9일 오후 5시 기준 일일 컨테이너 반출입량, 평시 대비 132%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16일째 이어온 총파업을 철회한 9일 오후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차들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12.9 kangdcc@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화물연대의 총파업 철회 이후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10일 국토교통부와 항만 해운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부산항의 일일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132%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2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인 124%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부산 신항과 북항 주변 주요 도로는 전날 화물연대 조합원의 해산과 함께 컨테이너를 실은 트레일러가 분주하게 터미널을 오가며 활기를 되찾았다.
다만, 인플레이션에 따른 전 세계적인 소비심리 위축으로 부산항을 통하는 수출입 화물은 물론 환적 물량까지 큰 폭으로 감소하는 상황은 여전하다.
파업이 진행됐던 보름간 비상 상황에 놓였던 부산지역 다른 산업 분야는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규모가 큰 강판 등을 생산하는 일부 업체는 제품 출고 불가 및 보관 장소 부족으로 생산 중단 위기 상황까지 갔었으나 정상화로 돌아섰다.
주요 건설 현장의 타설 작업도 속속 재개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그동안 밀린 작업을 하느라 당분간 분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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