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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범죄 무기' 이란제 자폭드론 3주만에 우크라 공격 재개

송고시간2022-12-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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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대한 이란제 인명 살상용 자폭 드론(무인비행체) 공격을 3주 만에 재개했으며, 이는 러시아가 드론을 겨울에 쓸 수 있도록 개조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군사 분야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지난 7일(현지시간)자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황 분석에서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의 유리 이흐나트 대변인과 우크라이나 남부사령부의 나탈리아 후메뉴크 대변인의 같은 날(7일) 발언을 인용해 이렇게 전했다.

ISW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취재원들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6일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을 우크라이나의 키이우,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폴타바, 지토미르, 자포리자 주(州)에 대한 공격에 이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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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겨울용 개조 완료…향후 여러주 걸쳐 공습 예상"

드론전쟁 가열…우크라도 옛소련 무인기 개조해 러 군사기지 타격

키이우 상공에 뜬 이란제 자폭드론 샤헤드-136
키이우 상공에 뜬 이란제 자폭드론 샤헤드-136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대한 이란제 인명 살상용 자폭 드론(무인비행체) 공격을 3주 만에 재개했으며, 이는 러시아가 드론을 겨울에 쓸 수 있도록 개조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군사 분야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지난 7일(현지시간)자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황 분석에서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의 유리 이흐나트 대변인과 우크라이나 남부사령부의 나탈리아 후메뉴크 대변인의 같은 날(7일) 발언을 인용해 이렇게 전했다.

이흐나트 대변인은 그간 러시아가 이란제 드론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공격하는 것을 중단했던 이유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드론에 얼음이 생기기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위 속에서도 이 드론들(개조된 이란제 드론들)은 비행이 가능하므로, 이에 대비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우크라이나군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후메뉴크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이란제 드론 사용을 재개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 공군의 대응 전력을 소모시키려고 하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ISW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취재원들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6일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을 우크라이나의 키이우,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폴타바, 지토미르, 자포리자 주(州)에 대한 공격에 이용했다고 전했다.

ISW는 러시아군이 드론을 개조해 추운 날씨에도 쓸 수 있도록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 여러 주 동안 우크라이나의 핵심 사회기반 시설을 공격하는 데에 드론 사용을 늘릴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간 이란산 샤헤드-136 드론은 결빙에 취약한 재질로 만들어져 추운 우크라이나나 러시아의 겨울에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관측이 있었다.

이에 앞서 ISW는 11월 1일자 전황 분석에서 러시아군의 고정밀도 무기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이란제 무기에 대한 러시아군의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전쟁범죄 무기' 이란제 자폭드론 3주만에 우크라 공격 재개 - 2

국영 우크라이나뉴스통신(UNA)의 보도에 따르면 이달 7일 밤 러시아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을 8대의 드론으로 공격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이를 모두 격추했다. 초기 조사에서 나온 정보에 따르면 이 드론들은 모두 샤헤드-136 기종이었다.

이에 앞서 6일에는 우크라이나 군이 17대의 적 드론을 격추했으며, 이 중 14대는 샤헤드-136 유형이었고 1대는 러시아가 개발한 '오를란-10' 무인기(UAV)였으며 나머지 2대의 기종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중이다.

우크라이나 공군의 10월 말 발표에 따르면 당시까지 우크라이나군이 파괴한 샤헤드-136 드론의 수는 300대가 넘었다.

러시아는 9월부터 우크라이나 곳곳의 발전소 등 사회기반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미사일과 이란제 드론을 앞세운 공격을 퍼부어왔다. 이 같은 민간 기간시설 파괴와 민간인 살상은 전쟁범죄로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이런 공격에 맞서서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러시아 본토를 드론으로 타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지난 5일 사라토프 지역의 '옌겔스-2' 공군기지와 랴잔 근방의 디아길레보 공군기지에 가해진 드론 공격이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옌겔스-2 기지는 전선으로부터 720km 떨어져 있으며 30여대의 전략 핵폭격기를 관리하는 곳이며,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크루즈 미사일 공격에도 쓰였다.

디아길레보 기지는 국경에서 480km 떨어진 곳으로, 이 곳에 대한 공격으로 러시아 군인 3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우크라이나군이 옛 소련 시절부터 쓰이던 '투폴레프 Tu-141 스트리스' 정찰용 무인기를 개조해 러시아군 기지를 공격했다는 전문가들의 관측을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이 러시아군 기지들에 대한 공격이 자신들에 의해 이뤄졌다고 확인하지도 부인하지도 않았다.

이어 6일에는 접경지인 러시아 쿠르스크주의 군용 비행장에서 드론 공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또 8일에는 크림반도에 있는 러시아 흑해함대가 세바스토폴항에서 우크라이나가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을 격추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E_AWm0-TqtE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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