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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입양한인 "확실히 아는 건 출생 비밀 모른다는 것"

송고시간2022-12-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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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4월 19일 입양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덴마크에 입양된 자콥센 피아 향 엘란드(한국명 남향주·52) 씨가 정체성 찾기에 나섰다.

남 씨는 "내가 어디서 왔고, 우리 가족은 어떤지 정말 알고 싶다"며 "한국의 가족을 알고 싶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꿈을 꾼다"며 이같이 말했다.

11일 남 씨가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보낸 사연에 따르면 그는 1970년 가을쯤(추정 9월 2일) 어딘가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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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9월2일생 추정 남향주씨 "친가족 찾기 도와주세요"

"입양인들이 가족 찾는 연합뉴스 기사 보고 희망 불태운다"

어릴적 남향주씨 모습
어릴적 남향주씨 모습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제가 확실히 알고 있는 것 한가지는 언제 어디서 태어났는지 출생의 비밀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1971년 4월 19일 입양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덴마크에 입양된 자콥센 피아 향 엘란드(한국명 남향주·52) 씨가 정체성 찾기에 나섰다.

남 씨는 "내가 어디서 왔고, 우리 가족은 어떤지 정말 알고 싶다"며 "한국의 가족을 알고 싶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꿈을 꾼다"며 이같이 말했다.

11일 남 씨가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보낸 사연에 따르면 그는 1970년 가을쯤(추정 9월 2일) 어딘가에서 태어났다. 덴마크의 한 가정에 입양됐을 때 8개월 정도였다고 한다.

한국 이름은 입양 기록 카드에 적혀있지만, 친부모가 지어줬는지 입양기관에서 부여했는지 알 수가 없다.

남 씨는 덴마크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고, 대학에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최근 양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양어머니는 연로한 상태다.

그는 1994년 한국을 처음 방문해 YWCA 입양한인 청소년 여름학교에 다니던 때부터 가족을 찾기 시작했다. 항상 자신의 삶에서 무언가가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입양인들이 가족을 찾는 연합뉴스의 기사를 최근 접하고는 "다시 희망을 불태우며 사랑하는 한국 가족을 적극적으로 찾는 일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곧 아동권리보장원을 방문해 유전자(DNA) 검사를 할 예정이다.

그는 친가족들도 DNA 검사를 받아 서로 연결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남씨는 "한국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남향주 씨 어린시절 모습
남향주 씨 어린시절 모습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제원센터 제공]

덴마크 입양한인 남향주씨 현재 모습
덴마크 입양한인 남향주씨 현재 모습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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