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문화복합타운 감사결과에 민주 시의원 "전 집행부 흠집내기"
송고시간2022-12-08 16:27
"사업시행자와 소송 진행 중에 스스로 잘못 인정…악의적 발표"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임 시장 재임 시기에 이뤄진 창원문화복합타운(SM타운) 사업의 실시협약 해지가 부적정했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자 민주당 시의원들이 "전 집행부 흠집 내기"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창원시의원들은 8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시행자 측이 제기한 실시협약 해지 무효 본안소송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창원시가 단정적으로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는 공개 중간발표를 감행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창원시와 시민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하는 국민의힘 홍남표 시장과 감사관이 재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정략적 의도를 가지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행위"라며 "전 집행부 흠집 내기를 위한 목표가 설정된 악의적 발표에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라고도 말했다.
또 "창원문화복합타운 조성사업이 장기화한 본질적인 이유는 사업시행자가 민간 부분 사업을 통해 수백억대 막대한 이익을 확보하고서도 공공 부분 사업 운영과정에서 시행자와 SM 간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사업 무산의 귀책 사유를 가려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할 창원시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업시행자에게 면죄부를 안기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창원시장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창원시와 사업시행자 간 본안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창원시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감사 결과를 공개 발표한 이유에 대해 홍남표 시장은 직접 해명하고, 실무책임자인 감사관을 해임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창원시는 진행 중인 소송에서 반드시 승소할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창원문화복합타운 개장을 위한 투명하고 실효성 있는 정상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개관 지연으로 인한 시민의 이익이 더는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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