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사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직속 안전·전략경영단 신설
송고시간2022-12-08 15:30
"덩치 크다고 돌부리 작다고 생각하면 큰일"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황주호 사장이 취임한 이후 첫 조직개편과 주요 경영진 인사를 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전사 안전관리 총괄을 위한 안전경영단과 원전 정책-경영 전략의 연계성을 강화할 전략경영단을 사장 직속으로 신설했다.
황 사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안전과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안전 관련 조직이 사장 옆에 붙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사장이 채워준 완장을 차고 안전 담당자가 호루라기와 회초리를 들고 다닌다"고 비유했다.
또 "리스크(위험)를 미리 진단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놓지 않으면 대규모 집단은 요만한 돌부리에도 걸려 넘어진다. 돌부리를 발견하는 건 정책 기능이 없이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수원 본사 차원에서는 성공적인 원전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수출사업본부를 신설해 기존 유럽·아시아 시장에 대한 사업개발 조직을 강화했다.
또 북미 시장 개척을 위한 조직인 북미사업부와 국내 원전 운영 관련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기 위한 발전사업본부가 설치됐다.
기존에 본부별로 흩어져있던 재생에너지, 수소, 연료전지,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기능은 그린사업본부로 개편돼 에너지원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
한수원은 수출사업과 발전사업 본부장으로 해당 분야별 사업 동력 확보와 성과 창출이 가능한 역량 있는 인사를 발탁했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한수원 본부장급 보직 이동 인사.
▲ 품질기술본부장 이승철 ▲ 발전사업본부장 이상민 ▲ 수출사업본부장 박인식 ▲ 건설사업본부장 남요식 ▲ 그린사업본부장 장필호 ▲ 한빛원자력본부장 최헌규 ▲ 월성원자력본부장 김한성 ▲ 새울원자력본부장 조석진 ▲ 한강수력본부장 김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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